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이 '대출비교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는 단계이고, 올해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축은행 중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이 대출비교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출중개업 라이선스를 획득한 후 올해 4월 '웰컴마이데이터 맞춤대출 서비스'를 선보였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웰컴마이데이터 맞춤대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신규대출자 72.58%는 실제 금리 인하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대출상품 비교 서비스는 대출 비교를 통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 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 등 상위 10개 업체의 지난해 1~7월 동안 취급된 신규 개인대출 금액 중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체결된 비중은 18.9%를 기록했다. 2019년 0.7%에서 무려 20% 가까이 성장했다.
대출비교 플랫폼은 주로 핀테크 업체가 해당 플랫폼을 제공하고, 저축은행이 계약을 맺어 입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최근들어 핀테크 종속, 수수료 등을 이유로 자체적으로 대출비교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플랫폼을 통해 나가는 대출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수수료 비용 등을 고려해 직접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