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구축과 제조 혁신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이 올해 3000곳을 넘어설 전망이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스마트공장 지원 업체 수는 총 2811곳으로 올해는 270여 곳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하면 누적 지원 업체 수는 3100여 곳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올해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선정된 중소기업 대표와 임직원 300명을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광주캠퍼스로 초청하고, '2022 상생형 스마트공장 킥 오프 행사'를 개최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는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려는 중소기업 대표들을 위한 자리다. 삼성전자의 제조 현장을 직접 보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광주캠퍼스 에어컨·냉장고·콤프레셔(압축기) 등 제품을 생산하는 라인을 둘러봤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산 시스템과 자동화 설비를 운용 중이다.
이상훈 삼성전자 ESG&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가이드'를 주제로 업종과 기업 규모에 맞는 스마트공장 구축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제조 혁신 노하우를 공유했다.
지난해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업체로 선정된 동아플레이팅(도금), 에이스라이프(비데 제조), 쿠키아(식품 제조)는 대표적 우수 사례로 꼽힌다. 이들 회사는 불량률을 개선하고 생산량을 늘리는 등 성과를 냈다. 이들은 이날 중기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협력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2018년부터는 중기부와 함께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중소·중견기업으로 대상을 넓혔다.
삼성전자는 제조 현장 혁신, 공장 운영 시스템 구축, 제조 자동화 등 분야에서 사내 전문가 200여 명을 선발해 업체를 돕고 있다. 또한 '스마트365센터'를 운영하며 사후 관리까지 해준다.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영업이익과 매출액 성장률이 각각 37.6%포인트(P), 11.4%P 높았다. 종업원 수 증가율도 3.2%P 우위를 보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주현 중기부 차관, 민형배 광주광산구을 국회의원,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임경준 광주전남중소기업회장,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