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파가 세운 국민통합정부(NUG)의 국방부가 드론 구매를 위한 자금조달에 나섰다. 미얀마 군부를 공격하기 위한 군사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드론 구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양국 군은 드론을 적극적으로 실전에 투입하고 있으며, 미얀마에서도 군사이용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 드론의 군사이용은 세계적인 추세이나, 윤리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국민통합정부는 ‘스카이워크’ 프로젝트라는 이름 하에 국내외에서 100만달러(약 1억 4200만엔) 조달을 목표로 한다. 민주파 국방부는 페이스북에, 1990년대 후반 이후에 태어난 ‘Z세대’ 젊은이들의 기술을 군부와의 전투에 활용, ‘혁명’ 성공 실현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아울러 NUG는 드론을 전투에 사용하게 되면 국민방위대(PDF)의 인적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을 활용한 폭탄 투하로 러시아군의 전차 등을 파괴하는데 성공,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영국의 비정부조직 ‘드론워즈 UK’는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기술자가 영웅시되는 경향이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검증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8월에는 아프카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미군의 드론공격으로 7명의 아이들이 포함된 민간인 1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음날 미국 정부는 이 공격이 표적 오류였음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