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뉴스그룹의 영어 통신사 AJP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 이번 포럼은 ‘세계 시장으로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한국과 실리콘밸리의 기술 및 비즈니스 리더 100여 명이 참석하여 미래 혁신 방향과 상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곽영길 아주미디어그룹 회장은 개회사에서 “AI와 머신러닝이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기술과 ESG 이니셔티브가 미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포럼이 한국 스타트업과 실리콘밸리의 인재들이 교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며 협력과 혁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포럼에는 임규진 아주경제 사장, 정광천 한국이노비즈협회 회장, 강경성 코트라 사장, 주영섭 전 중소기업청 청장,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정광천 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학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구윤철 전 실장은 “한국 경제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포럼이 한국 경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포럼은 실리콘밸리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스타트업 임원과 벤처 투자자들의 강연으로 진행되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스타트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 중심주의’를 핵심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연사로 나선 멜라니 임펠드 맵박스 디자인 책임자는 “대규모 조직일수록 세부적인 문제에 매몰되어 큰 그림을 놓치기 쉽다”며 “팀 전체가 고객 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가 이끄는 맵박스는 월간 활성 사용자 약 7억 명이 생성하는 데이터를 관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멜라니 임펠드 팀이 개발한 내비게이션 인터페이스는 GM의 자동차 약 100만 대에 탑재되었다.
타일러 스타인케씨 프로덕터블 부사장은 CES 경험을 바탕으로 “CES에 참가한 많은 기업들이 다음 해에는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된다”며 “획기적인 기술을 보유했다는 것이 곧 고객이 그 기술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규 고객 확보 못지않게 기존 고객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가우탐 라우 GVC 파트너스 투자자, 샘 하 UC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 교수, 스펜서 파우스트 소조 벤처스 이사 등이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과 경험을 공유하며 포럼을 풍성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