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조스바이오는 신약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AI 기술과 함께 의약화학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플랫폼(iSTAs)을 구축했다.
특히 iSTAs 플랫폼 중 하나인 MoliSTA는 특정 타깃에 대한 저분자화합물의 활성 예측을 통해 신규 유효물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발굴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AI 신약개발 현장중심 협력교육 연구 사업' 참여기관으로 지난 7월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대웅제약은 여러 제약‧바이오업체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합성치사 분야의 오랜 연구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조스바이오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에이조스바이오는 자체 구축한 AI 플랫폼을 바탕으로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방식으로 작용하는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탐색·발굴하고, 대웅제약은 후보물질의 효능 평가와 임상 개발 등 사업화를 진행한다.
합성치사는 2개 이상의 상호작용하는 유전자가 동시에 기능을 상실했을 경우 세포가 사멸되는 현상을 말한다. 종양억제유전자에 변이가 일어난 암세포의 경우 이미 유전자 하나의 기능이 상실된 상태이므로, 변이된 종양억제유전자와 상호작용하는 다른 유전자의 기능을 억제할 경우 합성치사로 인해 암세포가 죽게 된다.
반대로 정상 세포는 종양억제유전자의 기능이 정상이므로 합성치사로 상호작용하는 유전자의 기능을 억제하더라도 죽지 않는다.
합성치사 항암 신약은 이런 현상을 이용해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켜 암을 치료하는 의약품이다.
대웅제약은 에이조스바이오의 AI 플랫폼을 통해 최적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연구개발에 걸리는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을 가속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재민 에이조스바이오 대표는 "대웅제약의 연구개발 역량과 당사의 AI 기술을 융합해 효능이 우수한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