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 시리즈를 조기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해외에서 유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제품 예상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전작 디자인 기조를 이으면서도 카메라와 화면 비율 등에 다소 차이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 계정명 @OnLeaks는 28일(현지시간) 갤럭시 S23 시리즈의 예상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본 모델 △화면 크기를 키운 플러스 모델 △강화된 카메라와 더 큰 화면, S펜을 지원하는 울트라 모델 등 3가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출 이미지에 따르면 S23 시리즈는 전작의 디자인 기조는 거의 유지하면서도 소소한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 위쪽에는 펀치홀 카메라와 스피커, 우측면에는 전원과 볼륨 버튼 등이 위치한다.
눈에 띄는 점은 기존의 '컨투어컷(후면 카메라 부분에서 옆면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한 것)'과 함께 카메라 섬 모양의 기존 디자인이 변경된 점이다.
이와 함께 유출 이미지에서는 시리즈 전반적으로 카메라 렌즈 크기가 더 커진 것으로 확인된다. 일반적으로 카메라 크기가 커지는 경우 광량 등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사진 품질이 개선된다. 앞서 일부 매체에서는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에 한해 2억 화소 카메라가 지원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S23 울트라 모델의 경우 S펜을 지원하는 만큼 곡률이 들어간 기존 엣지 디스플레이가 아닌 평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 예상해왔다. 다만 이날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에는 기존과 같이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는 평면 디스플레이가, 울트라 모델에는 엣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S23 울트라의 경우 S22 울트라와 비교했을 때 더 평면 디스플레이에 가깝게 곡률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IT 기기와 관련한 유출 소식을 전하는 트위터 계정명 @UniverseIce는 29일 S22 울트라와 S23 울트라의 베젤(화면 옆 빈 공간)의 변화 정도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S23 울트라의 베젤은 S22 울트라보다 측면은 0.1mm 늘어나는 반면 하단은 0.8mm 줄어든다.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도 비슷한 수준의 베젤이 예상된다.
또 배터리 용량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출시 모델 3가지 모두 전작 대비 용량이 높아지는 것은 알 수 없지만, 업계에서는 갤럭시 S23 플러스의 배터리 용량이 5%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디자인 변화와 함께 기존작 대비 성능과 카메라 성능의 전반적 개선도 예상된다. S23 시리즈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2 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칩셋은 전작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 Gen 1(일부 해외 모델은 삼성 엑시노스 2200)보다 10~15% 내외의 성능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국내외에서 꾸준하게 조기 출시와 관련한 언급이 나오고 있다. 전작 S22 시리즈의 경우 지난 2월 25일에 출시됐지만, 익명 관계자를 인용한 국내외 매체들 보도에서는 "S22 시리즈보다 3주 빠르게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같은 조기 출시설은 과거 갤럭시 S4 시리즈부터 주기적으로 제기돼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쟁자로 거론되는 애플 아이폰의 경우 매년 9월경 공개돼 10월경이면 국내에 출시된다"며 "애플 아이폰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조기 출시할 것이라는 설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맞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S23 시리즈의 세부 사양과 가격 등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전작인 갤럭시 S22 기본 모델(256GB 용량)의 경우 출고가가 99만9900원으로 책정됐지만 환율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작 대비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