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가전업계와 유통업계가 이태원 참사 애도 차원에서 핼러윈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3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8~30일 사흘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핼러윈 미식파티 행사를 취소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일상도감 광고 캠페인 중 고스트 편 노출도 중단했다.
LG전자는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씽큐 방탈출 카페'에서 진행하던 핼러윈 관련 이벤트를 중단했다. 다른 업체들 역시 매장 등에 핼러윈 관련 이미지가 있는지 살펴보고 철거하기로 했다.
유통업계도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핼러윈 관련 행사를 속속 취소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 팝업스토어, 핼러윈 퍼레이드 등을 모두 취소했다. 행사 관련 포스터와 이미지도 정리하고 점포별로 준비된 행사도 중단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점포별 행사를 취소하고 브랜드별로 나온 장식물을 철거하고 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와 서울 롯데월드 등 테마파크도 30일 오전부터 핼러윈 행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에버랜드는 내달 20일까지 80일간 핼러윈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중단했다. 롯데월드도 국가애도기간 선포에 따라 핼러윈 행사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날 성명을 내고 "경제계는 지난 10월 29일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하며, 부상당하신 분들에게도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