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그룹 '제2의 전성기' 이끈 정의선 회장...그는 누구인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11-01 00:00:00

취임 2주년...'종합 모빌리티 기업' 도약 위해 전력

올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판매 순위 '톱3' 등극

MZ세대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직원들 행복이 저의 목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그룹이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랠리를 펼쳤던 2012년 이후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일본 토요타를 위협할 정도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있다.

정의선 회장은 1970년 10월 18일 서울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정 회장은 서울 휘문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이토추상사 뉴욕지사에서 2년간 일하던 정 회장은 1999년 현대차에 구매실장으로 입사했다. 2002년 국내영업본부 부본부장을 맡았고, 2003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 겸 기아차 기획실장을 지냈다. 이 과정에서 일찌감치 현대차그룹의 경영권 승계자로 결정됐다.

정 회장은 2005년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아차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현대차그룹 기획총괄본부 사장과 현대모비스 사장을 겸임했다. 2009년 현대차 부회장을 지낸 뒤 2018년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끌었다. 2020년 10월엔 수석부회장에서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선임됐다.

정 회장은 취임 후 현대차그룹을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정 회장은 특히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 전용 전기차가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전동화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준비 중이다.
 

뉴스위크 '올해의 비저너리(Visionary of the Year)' 상을 수상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글로벌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 4월 발표한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World’s Greatest Auto Disruptors 2022)' 중 정 회장을 '올해의 비저너리(Visionary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은 사상 처음으로 판매 순위 '톱3'에 올랐다. 세계 자동차 역사의 주역인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을 모두 제쳤다.

정 회장 취임 후 실적도 눈부시다. 현대차 매출은 2020년 103조9976억원, 영업이익 2조394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매출 117조6106억원, 영업이익 6조6789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 역시 2.3%에서 5.7%로 두 배 넘게 올랐다.

정 회장은 2~30대 MZ세대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를 초청해 MZ세대 직원들의 인간관계와 가정, 일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마음상담 콘서트'를 진행했다.

정 회장은 이날 직원들과 나란히 앉아 그들의 고민과 사연을 경청했다. 정 회장은 "직원들이 각자 행복하고 가정과 회사에서도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면서 임직원들의 건강을 관리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신한은행
한국유나이티드
SK하이닉스
NH투자증
LX
DB손해보험
미래에셋
신한금융지주
대한통운
종근당
한화
KB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DB
여신금융협회
롯데캐슬
KB국민은행
e편한세상
신한금융
KB증권
우리은행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