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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롯데쇼핑, 영국 오카도와 맞손…"온라인 그로서리 1번지 도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2-11-01 17:53:00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1조원 투자…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파트너십 체결

2025년 자동화물류센터 오픈, 2032년까지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매출 5조원 목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사진=롯데쇼핑]


[이코노믹데일리]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이 국내 그로서리 1번지 도약을 위해 ‘1조원’의 통큰 투자를 단행한다.
 
롯데쇼핑은 영국 기반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비즈니스 관련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오카도는 영국에서 매장 없는 온라인 슈퍼마켓 업체로 시작, 온라인 배송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20여년만에 세계 유수의 온라인 유통 기업에 오른 곳이다.
 
롯데쇼핑은 이번 계약을 통해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도입하고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오는 2032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OSP는 혁신적인 자동화물류센터(CFC)와 자체 개발한 로봇,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유통업체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가장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미국의 크로거, 캐나다의 소베이, 호주의 콜스 등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솔루션을 도입했다.
 
롯데쇼핑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오는 2025년 첫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6개의 CFC를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물류센터 부지와 건축비용, OSP 수수료 등을 지불하고, 오카도는 자동화 풀필먼트를 위한 로봇과 그리드 등 하드웨어와 운영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롯데쇼핑은 OSP 도입을 통해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배송 등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해오던 불편함을 개선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카만의 기술이 집약된 CFC를 통해 적재 가능한 상품 종류가 기존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해 고객들은 기존보다 한층 다양한 상품들을 한번에 주문하고 결품이나 누락없이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매일 1시간 간격으로 33번의 배차가 이뤄짐에 따라 고객들은 원하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정할 수 있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한단계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롯데 유통군이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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