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고물가 시대가 무색하게 3000만원대에 구입 가능한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있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프가 지난 6월 출시한 '뉴 컴패스'는 현재 399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할인폭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지프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불경기로 지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당초 5140만원으로 책정됐던 리미티드 2.4 FWD 모델은 무려 1150만원이 할인된 39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리미티드 2.4 AWD, S 2.4 AWD 모델 역시 같은 할인폭이 적용돼 각각 4290만원, 4490만원에 판매 중이다.
지프 뉴 컴패스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 다가 아니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차량 출고 지연으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일부 수입 차종은 1년이 넘는 기간을 기다려야 차량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뉴 컴패스는 즉시 출고가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물량이 확보돼 있다.
저렴한 가격, 즉시 출고 등 지프의 장점은 판매량 신장으로 이어졌다. 지프는 지난달 1025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월간 최대 판매고를 달성했다. 지프의 판매대수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뉴 컴패스는 무려 607대가 팔리며 지프 판매 비중의 약 60%를 차지했다.
지프 뉴 컴패스는 2.4L 멀티에어 엔진과 6단 및 9단 자동 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3.4㎏·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트림에 따라 9.6~9.7㎞/L다.
스텔란티스 코리아 측은 리미티드 2.4 AWD와 S 2.4 AWD의 경우 최대 토크를 각 바퀴에 완전히 전달해 동급 최상의 오프로드 성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역시 한층 진화했다. 뉴 컴패스 외관은 신규 그릴과 범퍼, LED 헤드램프 등을 장착해 이전 모델보다 세련된 형상을 자아낸다. 휠은 트림에 따라 18인치 또는 19인치를 장착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며 "뉴 컴패스는 즉시 출고가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물량도 확보했다. 이번 달에는 더욱 많은 판매 대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