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꼽히는 군고구마가 편의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CU에 따르면 최근 5주간(10월3일~11월6일) 군고구마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9.6% 올랐다.
같은 기간 군고구마의 매출을 입지별로 살펴보면 직장인들이 몰리는 오피스가와 지하철 인근에 위치한 점포에서 각각 전년 대비 21.1%, 37.8% 올랐다. 주택가(17.6%)와 독신자주택(13.3%) 입지가 뒤를 이었다.
또 군고구마 판매량은 어묵 17.9%, 베이커리 12.3%, 후라이드 20.2% 등을 크게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군고구마가 판매되는 운영 점포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CU는 지난 2017년 300여 점포에서 운영을 시작해 2018년 1500여점, 2020년 4000여점, 2022년 5000여점으로 늘어났다.
추운날일수록 잘 팔렸다. 10월 초까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던 군고구마 매출은 한파특보가 내려진 10월 중순(~23일)까지 16.8%, 17.5%, 18.3%으로 매주 전주 대비 두 자릿수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11월 첫째주에는 군고구마의 매출이 전주 대비 34.6%나 올랐다. 이른 추위에 큰 일교차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군고구마의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군고구마가 최근 길거리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편의점이 대체 구매처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며 “11월은 숙성된 고구마의 단맛이 극대화되는 시기로 군고구마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