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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카타르 월드컵 다양한 마케팅...'관심 집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11-21 16:48:21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한 FIFA 공식 후원사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대 최초로 친환경차 운영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운영 차량으로 제공되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와 전기버스 일렉시티[사진=현대차]


[이코노믹데일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2 FIFA 월드컵이 대망의 막을 올린 가운데 20년 넘게 FIFA의 공식 후원사를 맡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다양한 마케팅으로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있다. 전 세계인이 집중하는 월드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개막한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승용·레저용차량(RV) 446대, 상용 170대 등 총 616대의 운영 차량을 제공한다.

이중 절반 가량인 236대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 등 친환경차다. 월드컵 공식 차량으로 친환경차가 운영되는 것은 이번 월드컵이 처음이다.

특히 현대차는 전체 운영 차량 중 약 50%인 226대를 아이오닉 5,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쏘나타 하이브리드(HEV), 코나 하이브리드(HEV), 투싼 하이브리드(HEV) 등 친환경차로 지원한다. 상용 친환경 운영 차량의 경우 전기버스인 일렉시티를 10대 제공한다.

현대차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원차량의 고장 또는 사고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실시간 차량 관제 서비스도 운영한다. 현대차는 운영 중인 차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사고나 고장 발생 시 이를 감지해 서비스 부문에 즉각 알림을 보내 차량입고, 긴급 출동, 수리와 사고 대응 등을 즉각 지원한다.

현대차는 지속가능 발전의 비전을 담은 '세기의 골', '팀 센추리' 캠페인 등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FIFA 박물관'을 개관했다. 해체 시에 별도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으로 건축해 카타르 현지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FIFA 박물관에는 2022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 참가국 유니폼과 역대 월드컵 트로피 등 월드컵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축구 관련 소품 등이 전시됐다.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한 FIFA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는 1999년 후원을 시작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오펠의 빈자지를 두고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일본 토요타와 경쟁해 공식 후원사 자리를 당당히 차지했다.

현대차는 2002년 한국·일본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이번 카타르까지 6차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20년이 넘는 오랜 시간 FIFA 공식 후원사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정의선 회장이 전기차 시대를 맞아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현대차의 우수한 전기차 기술력을 마음껏 뽐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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