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 전기차 배터리 수명 알려주는 '똑똑한 충전기' 만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2-11-24 15:27:12

SK온·시그넷, 배터리 진단 서비스 개발

충전기 꽂으면 30분 만에 상태 알려줘

이경민 SK온 사업개발담당(오른쪽)과 김희욱 SK시그넷 연구개발본부장이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 SK시그넷 본사에서 전기차 배터리 진단ž인증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온]


[이코노믹데일리] 전기차에 충전기를 꽂기만 하면 배터리 수명과 상태를 알려주는 서비스가 내년 등장한다. SK그룹에서 전기차 배터리와 충전 인프라 사업을 각각 맡은 SK온과 SK시그넷은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SK온과 SK시그넷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 SK시그넷 본사에서 전기차 충전기 활용 배터리 진단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전기차 운전자가 SK시그넷 충전기를 이용할 때 별다른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남은 배터리 수명과 충전 수준을 점검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배터리 진단 서비스는 내년 중 선보일 예정으로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 기능도 함께 개발된다.

이 서비스는 SK시그넷이 개발 중인 충전기 신제품에 탑재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박람회(CES) 2023'에 디자인이 공개될 예정이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수록 수명이 조금씩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잔량 0%에서 100%까지 완전히 충전할 때를 기준으로 약 500회 정도면 초기 수명의 80%까지 용량이 감소한다. 그러나 이를 일반 운전자가 일일이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SK온은 '서비스로서 배터리(BaaS)' 기술을 통해 50킬로와트(kW)급 충전기 기준 30분 만에 배터리를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단 결과는 SK시그넷이 개발 중인 충전기 화면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SK시그넷은 배터리 데이터 수집 기능을 지원하는 충전기를 개발하고 SK온은 이를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SK온은 배터리 진단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BaaS 분석 기술을 개발해 왔다. 지난 3년 동안 전기차 4000여 대에서 수집한 200개 항목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진단 성능을 개선했다. 이경민 SK온 사업개발 담당은 "배터리 진단 서비스 확산과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SK시그넷은 초급속 충전기 분야 세계 2위 제조사다. 미국 시장에서 초급속 충전기 시장 점유율 50%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충전소 운영 사업자들과 협력해 인프라 구축, 운영,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SK그룹은 지난해 시그넷이브이를 인수해 현재 사명으로 바꿨다.

김희욱 SK시그넷 연구개발본부장(최고기술책임자·CTO)은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탑재한 충전기를 통해 충전과 동시에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 더욱 안전한 전기차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실질적인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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