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배당 시즌 개막…'안전자산' 은행주 수익률 6% 뚫을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2-12-02 10:30:00

코스피 하락과 대조…역대급 순익에 주주 가치↑

업계 "경기침체 우려 다소 완화…은행주 우상향"

서울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딜링룸의 모습 [사진=국민은행]

[이코노믹데일리] 연말을 맞아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은행주(株)를 둘러싼 배당 수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리 상승 바람을 타고 주요 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권 당기순이익이 또 다시 역대급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은행주 배당 수익률이 6%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2일 관련 보고서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은행주의 올해 말 배당 수익률에 관해 이 같은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올해 통틀어 은행주 평균 배당수익률은 분기배당을 포함하면 7.5%, 중간·분기를 제외하면 6%로 예상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순이익 증가율은 11.9%, 배당성향은 25%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주는 이번 달 들어서도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락하는 코스피 평균과는 대조를 이룬 양상인데, 업계는 한국은행이 미국발 금리인상 속도 조절의 영향을 받아 직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은 것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내내 치솟았던 금리가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증권도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점이 조달비용 상승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5대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NH농협)가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시장 불안감을 진정시키고 유동성 위험요소(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는 점도 은행주 반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IBK투증은 이에 관해 배당성향 가정이 작년 평균(24.8%)과는 큰 차이가 없으나 보수적으로 가정할 때 25%를 소폭 웃돌 수 있다고 점쳤다. 이에 코스피 배당수익률 전망치(2.4%)와 비교할 때 은행주 배당수익률 전망치가 월등하게 높다는 해석이 따른다.

배당성향은 각 사의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순익이 높을 경우 주주에게 돌아갈 배당금도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기준 분기와 중간배당을 제외하고 기말 배당수익률만 비교하면 대형주 중 우리금융과 IBK기업은행 전망치가 7.3%로 높게 나온다. 

5대 금융 중 최초로 중간배당에 나선 하나금융의 경우 중간배당을 실시한 특수성을 고려하면 기말 배당수익률은 5%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IBK투증은 이어 지방금융 은행주인 DGB금융과 BNK금융이 각각 8%를 웃돌 수 있다고 전했다. 

김은갑 IBK투증 연구원은 "기말 배당수익률이 높은 은행주는 배당락 후 주가 회복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이달 말까지 배당 매력에 따른 주가 상승만 누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기 배당이 정착되고 있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은 배당락 충격이 상대적으로 작아 중장기적 배당투자에 적합할 수 있다"며 "은행업계에서 중간과 분기 배당 도입이 점차 확산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 배당투자자는 배당락과 배당 수익 사이에서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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