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16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취득액은 2조 원(약 2100억 엔). 2008년 인수의향을 밝힌 후 14년 만의 체결이다.
대우조선과 한화그룹 간 2조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유상증자에는 한화의 6개사가 참여하며, 한화측이 대우조선의 주식 49.3%를 취득, 최대주주가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조 원, 한화시스템이 5000억 원을 각각 출자한다.
■ 육해공 통합시스템 확립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한화는 방위산업분야에서 육해공 통합시스템 확립을 추진한다. 아울러 대우조선의 군함・잠수함 등 특수선박 부문을 강화, 중동과 유럽 등의 수출 확대에도 나선다. 한화의 해양시스템을 활용해 자율운항선 개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향후 방위산업 사업자 인수승인 및 국내외 기업결합심사 등의 절차에 돌입한다. 최종 인수완료 시기는 내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