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유통 업계가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토끼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뷰티, 패션을 비롯해 호텔 업체까지 신년과 설 대목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 도넛부터 화장품, 맥주 등 토끼 캐릭터 활용 다양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도넛 프랜차이즈 크리스피크림도넛은 ‘미피(miffy)’ 캐릭터와 협업한 시즌 신제품을 출시했다. 토끼 이미지를 형상화한 △해피 미피 △럭키 멜라니 △러블리 래빗풋 △캐롯 가든 등 도넛을 구성했다. 이와 더불어 한정판 신년 굿즈 ‘미피 뽀글이 파우치’도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스테디셀러인 설화수 윤조에센스에 토끼 이미지를 활용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준비했다.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민화 백납도의 모티브를 활용해 에센스 용기에 표현했다.
아모레퍼시피 측은 “눈 속에서 더욱 맑게 피어나는 매화를 찾아온 한 쌍의 토끼를 통해 풍요와 희망의 새해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칭따오 맥주를 수입·유통하는 비어케이도 ‘칭따오 2023 계묘년 복맥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토끼해를 기념해 제품 외관에 자신감 넘치고 끼 많은 복(福)토끼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칭따오 알루미늄 병과 칭따오 미니잔 각각 두 개씩이 담긴 계묘년 복맥 에디션 패키지에는 복토끼 일러스트와 함께 방송인 신동엽의 필체로 적힌 '신나게 살아요!'란 문구와 싸인이 담겼다.
토끼 캐릭터가 그려진 가방도 나왔다. MCM은 새해를 맞아 토끼 캐릭터 ‘하루(Haru)’를 적용해 업사이클링 캡슐 에디션을 선보였다. 하루는 MCM의 장난꾸러기 토끼로, 사자 캐릭터 헨리, 강아지 캐릭터 카이저와 함께 동물 트리오를 이루고 있다. 이번 하루 에디션은 유쾌한 에너지 가득한 토끼 이미지를 바탕으로 모험과 변화, 발전을 향한 새해의 비전을 담았다. 백팩을 비롯해 메신저 백, 다양한 지갑 라인으로 구성됐다.
◆ 신년맞이 분주한 호텔업계…다양한 콘셉트 객실·뷔페 선봬
호텔 업계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말연시 객실 패키지는 물론 다양한 콘셉트의 뷔페를 준비했다.
서울 영등포의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은 오는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 ‘HAPPY NEW YEAR 2023!’ 패키지를 선보인다. 설 연휴 기간인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투숙하는 고객들에게는 조식 2인을 대신해 ‘떡국 2인 반상’을 룸서비스로 받아볼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도 오는 31일까지 호텔 객실을 개관 후 최대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는 ‘웰컴 2023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투숙기간은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며, 설 연휴 기간인 1월 21일부터 23일까지는 예약이 제한된다.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은 신년을 맞아 새롭게 ‘안다즈 롱 위켄드 브런치 뷔페’를 선보인다. 에피타이저부터 메인요리,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각 섹션별로 다채로운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씨푸드 그릴, 미트앤코 스테이크 하우스, 바이츠 앤 와인에서 준비된 특색 있는 음식이 준비된다.
특히 호텔 셰프가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고객에게 스테이크를 직접 썰어 서빙하는 카빙 트롤리 서비스와 함께 디저트류, 페이스트리, 무알콜 칵테일 등 자리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트롤리 서비스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의 '호텔 포코'와 경주 코오롱호텔은 야외 해돋이 관람을 계획 중인 여행객들을 위한 ‘렛츠 고 2023!’ 패키지를 내놨다. 객실 1박과 함께 야외에서도 온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핫팩을 증정하며 내달 7일까지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