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젝시믹스를 운영 중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자회사 ‘젤라또랩’을 젤네일 전문기업 글루가에 매각했다. 젤라또랩은 셀프 네일 브랜드 ‘젤라또팩토리’를 운영하는 회사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3일 자사가 소유한 젤라또랩 보유지분 63%와 경영권을 글루가에 양도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 자회사 이루다마케팅은 글루가 주식을 각각 1.3%씩 취득하게 됐다.
글루가는 젤네일 브랜드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5년 창업해 젤네일 ‘오호라’를 선보인 바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패션과 마케팅에 주력할 수 있는 사업구조로 개편하고 사업 경쟁력과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외형성장보다는 선택과 집중에 방점을 둔 내실 다지기와 체질개선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젤라또랩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지난 2020년 인수한 기업이다. 당시 IPO(기업공개) 준비를 위한 TF(테스크포스)팀을 신설하며 상장 준비 작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젤라또랩은 2021년 69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3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업계에서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주력 사업인 젝시믹스 쪽으로 무게를 옮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성장 가능성이 모호한 신사업보다 검증된 캐시카우에 집중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라는 설명에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브랜드엑스는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본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글루가의 주주로서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며 향후 마케팅 파트너로서도 후방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