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테크뉴스월드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서는 전기자동차 같은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이는 기업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충전 등 전기차를 비롯해 레저용 개인 비행체 등이 소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메타버스 등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도 다수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소기로 익숙해진 로봇 기기 등 로보틱스 기술도 전시될 전망이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전 세계 170여 개국 2400여 개 기관·기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개최를 병행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정상적으로 열리는 만큼 과거 불참했던 글로벌 기업들도 대거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람객도 10만명 이상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스마트홈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스마트싱스, 씽큐를 기반으로 초연결 시대를 부각하는 전자 기기들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콘셉트로 역대 최대 규모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HD현대(구 현대중공업)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층 진보한 미래 해양 기술을 소개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올해 CES 2023에 참가한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운영하는 서울관에 참여하는 형태로 참석해서 유망 스타트업과 함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미래 배터리 소재인 VIB ESS(바나듐이온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기술 등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3년여 만에 오프라인 행사장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CES 2023 기조연설자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통상 CES가 정보기술(IT) 트렌드와 첨단 제품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행사인 만큼 기조연설자가 제시하는 화두와 방향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개막 전날인 4일에는 올리버 칩세 BMW그룹 회장과 카를루스 타바르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가 나란히 기조연설자로 나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 참가하는 자동차 분야 기업들이 300여 곳에 이르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전시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인 AMD의 수장 리사 수 CEO와 정기선 HD현대 사장도 각각 AI 기반 컴퓨팅 솔루션과 친환경 선박·오션 모빌리티 혁신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미국 농기계 전문 기업인 존디어의 회장 겸 CEO인 존 메이의 기조연설 주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소비자 가전 전시회로 시작한 CES에서 농기계 기업 관계자가 기조연설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자율주행 트랙터를 만들기도 했던 기업인 만큼 존 메이 CEO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농업 혁신 사례를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