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홍남석 한국ESG경영원장이 탄소 중립은 세계적인 추세인 만큼 ESG(경제·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필수적인 시대라고 강조했다.
홍 원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탄소 중립은 세계사적 추진 목표이기 때문에 종교, 인종, 지역을 뛰어넘어 이를 지키지 못하는 나라와 기업들은 수출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라며 "ESG를 강화하지 않으면 한순간에 국가나 기업이 나락으로 떨어져 국민 생계가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ESG 정책 관련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미국 등이 국가 간 재생 에너지 생산 비율을 기준으로 수출을 규제하는 ‘ESG 준수법안’을 발표한다면 한국에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홍 원장은 "G20 국가 가운데 대한민국은 (재생 에너지 생산율이) 약 3% 수준이어서 한순간에 반도체, 정유 화학, 철강, 자동차 등 모든 산업이 마비될 수 있다"라며 "전쟁보다 더 무서운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알아야 하고 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 원장은 또 “정부, 기업, 언론이 ESG의 중요성을 깨닫고 국가 어젠다로 채택될 수밖에 없는 환경을 국민 여론이 조성해야 한다”면서 “한국ESG경영원은 ESG 분야 참여자들이 ESG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국ESG경영원은 ‘ESG心(이심전심) 동행, 따뜻한 세상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ESG의 생활화, 대중화, 공유화를 추구하고 있다. 국민 생활 실천 운동을 넘어 청소년과 MZ 세대가 ESG 활동에 깊은 관심을 두고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