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친애하는 카트라이더 친구들, 이젠 안녕···.
오랜 친구 같은 게임과의 이별의 시간이 왔다. 넥슨은 5일 'Dear 카트라이더' 방송에서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카트라이더 온라인)'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고 이용자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카트라이더는 지난 2004년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8년 만에 오는 3월 31일 길었던 레이스를 마친다.
조재윤 니트로스튜디오(넥슨 개발 전문 자회사) 디렉터는 이날 오후 6시 유튜브로 생중계된 카트라이더 온라인 서비스 종료 발표 영상에서 △PC 카트라이더 서버 종료 일정 △환불 계획 △리그 후속 계획 △플레이어 지원 대책 등을 언급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카트라이더 IP(지적재산권)가 더 많은 분께 사랑 받을 수 있을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PC 카트라이더의 노후화, 신규 이용자와 기존 이용자 간 격차 문제가 지적됐다"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를 결국 해결하지 못했고, 힘겹고도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서비스 종료 배경을 설명했다.
카트라이더 온라인은 2004년 출시된 이후 매년 굵직한 테마와 캐릭터, 신규 맵이 업데이트된 장수 레이싱 게임이다. 출시 1년 뒤인 2005년에는 한국e스포츠협회 공인 종목으로 선정돼 현재까지도 상금 2억원 규모 대회가 운영돼왔다.
조 디렉터는 이와 관련 "그동안 카트라이더에 보내 주신 사랑에 감사드리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 그 사랑을 나눠 주셨으면 한다"이라고 말했다. 조 디렉터는 영상 마지막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해당 생방송 영상에 "카트라이더라는 게임을 할 수 있고 즐거웠고 행복했고 감사했다", "앞으로 카트라이더를 추억으로 간직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실감이 안나네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국내 서버는 오는 3월 31일 서비스가 종료되지만 대만과 홍콩 서버는 오는 1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넥슨은 1월 6일 결제서비스 종료를 시작으로 2월 1일 카트라이더 환불 신청 페이지를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