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아이 병원부터 학원, 쇼핑까지 해결 가능해서 정말 편리해요” (42세 주부 김민지 씨)
“단독 건물도 아니고 주상복합 밑으로 들어오는 상권에서 이 정도 퀄리티 내는 곳을 못 봤어요. 쇼핑몰에 젊은이들이 많아지니 동네가 활기찹니다” (56세 아이파크 주민 이규현 씨)
HDC아이파크몰 고척점이 지난해 12월 22일 개장했다. 오픈한 지 3주가 지난 시점이었지만 영하 4도 안팎의 추운 날씨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부모 손을 잡고 놀러 온 아이부터 유모차를 끌거나 친구와 쇼핑하러 온 젊은 고객이 눈에 띄었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점은 HDC아이파크몰이 용산점 개장 이후 무려 16년 만에 선보이는 복합쇼핑몰이다. 지하 3층~지상 2층까지 연면적 약 4만8700㎡, 영업면적 2만5400㎡ 규모로 패션·식음·라이프스타일·교육 등 총 100여개 브랜드가 들어섰다. 주차장은 지하 1층부터 지하 3층까지 총 1589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다.
HDC아이파크몰은 고척점의 테마를 ‘더 나은 삶으로 성장(Life grows better)’으로 정하고 △지역 주민의 삶을 성장시켜 주는 트렌드 콘텐츠 △일상의 편의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휴식공간 △문화와 소통의 중심지로 지역 커뮤니티 구축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공간에서도 잘 드러난다. A동에는 SPA 브랜드와 리빙 콘텐츠가, B동에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를 타깃으로 한 패션·액세서리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C동은 아이와 엄마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D동에는 패밀리레스토랑 등 식사 매장이 들어섰다.
HDC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 주민과 동네분들이 간단하게 슬리퍼만 신고와도 될 정도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슬세권’을 만들었다”며 “많은 분들의 약속 장소로도 사용돼 모임이나 데이트 등의 장소로도 손색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F&B 브랜드는 가족 외식이 가능한 다이닝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유치했으며 맛집으로 이름난 델리 브랜드를 입점시켜 젊은 고객층 유입을 강화했다. 서울 3대 도넛으로 유명한 ‘올드페리도넛’과 수원 베이커리 카페 ‘르디투어’, ‘아우어베이커리’ 등이 입점했다.
심혈을 기울인 C동에는 아이들의 교육과 놀이를 책임질 ‘책 읽는 루브르아뜰리에’와 ‘서울로얄발레학원’ 등 미술·발레 키즈 아카데미시설과 국내 최초 프리미엄 키즈 클럽인 ‘캘리클럽’, ‘키즈북카페’도 입점했다.
캘리클럽은 280평 규모의 대형 키즈 카페로 암벽 등반과 미끄럼틀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구비됐다. 주말에는 입장권 구매를 위해 2시간씩 대기하는 등 서남권 지역 아이들의 놀이 공간 역할을 한다. 아이들과 함께 온 지역 거주민들이 많아 HDC아이파크몰 내부 카페도 오전 10시 오픈시간부터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캘리클럽 직원은 “어린 아이가 있는 젊은 부부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며 “입소문이 났는지 주말엔 북새통을 이룰 정도로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평일에도 찾는 사람이 꽤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
HDC아이파크몰 고척점 인근에는 코스트코 고척점도 입점했다. 복합쇼핑몰과 대형할인마트의 시너지 효과로 지역 주민의 편리성을 높인 것은 물론 지역 내 대표 쇼핑 타운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트코에서 설 선물을 구매하던 46세 주부 박모씨는 “인근에 대형마트가 없어 매번 다른 동네로 넘어가서 장을 봐야했다”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쇼핑몰과 대형마트가 생겨 편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파크몰 고척점은 설 당일을 제외하고 모두 정상 영업한다. 다만, 설 당일엔 올드페리도넛(1층 B동 위치), 스타벅스, 시마스시, 공차(1층 D동 위치), 아웃백(2층 D동 위치)만 영업을 진행한다.
HDC아이파크몰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는 시기 A와 B동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지역 내 고객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공간을 개발하고 운영해 만족을 채워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