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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라스트마일 공동발전 업무 협약' 체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3-01-30 11:23:15

만나플래닛ㆍ슈퍼히어로ㆍ딜리온그룹ㆍ딜버와 근거리배송 제휴

카카오모빌리티와 배송대행을 제휴한 4개사[사진=카카오모빌리티]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모빌리티가 만나플래닛ㆍ슈퍼히어로ㆍ딜리온그룹ㆍ딜버 등 4개 사와 ‘라스트마일 업계 공동 발전을 위한 배송대행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 T 도보배송’은 편의점, 화장품, 베이커리 등 배송이 수월한 품목을 1.5km 이내 근거리로 배송하는 B2B 기반 서비스다. 주 이용층인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등 소상공인을 위한 합리적 비용의 근거리 배송으로, 기존 장거리 위주 운송 서비스와 차별화된 접근성 높은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소상공인들은 급등한 배송 요금으로 인해 B2B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송대행사와 상생 협력을 체결, 합리적인 비용으로 도보배송 제휴 서비스를 제공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추고, 기사 연결 확대를 통해 배송 성공률을 높여 영업 환경도 개설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파트너사에 오픈 API(외부 개발자나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를 제공해 카카오 T 도보배송에서 발생한 주문을 연결해주는 공유 플랫폼을 개발·운영한다. 각 배송대행사가 안전한 주문 수행, 공급자 교육 관리 등 딜리버리 서비스 품질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오픈 API 기반 공유 플랫폼은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적으로 개발해 파트너사들에게 제공해 온 서비스형 플랫폼 ‘PaaS(Platform as a Service)’의 주요 모델 중 하나다. 

제휴사는 해당 공유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 주문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으며 자체 화주 영업, 개별 화주사 CS 응대 등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배송 수요의 지속적인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사들이 유휴시간 대에 편의점・화장품・베이커리 등 비(非) 피크타임 주문을 수행할 수 있게 돼 관련 산업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의 공유 플랫폼을 통해 배송 대행사에 제공되는 주문은 3km 이내 운송 오더로, 그동안 1.5km 이내 최단 거리 도보 배송과 13~15km 장거리 위주의 퀵 서비스 사이에서 이용이 어려웠던 근거리 배송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카카오모빌리티 에이전트 사업실장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라스트마일 배송 업계와 함께 동반 성장 할 수 있는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닌 고도화된 장보통신기술(ICT)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PaaS형 기술 제공 사례’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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