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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엑스포 특사' 최태원 회장, 포르투갈·덴마크 정상 만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3-03-05 17:33:59

대통령 특사로 유럽 3개국 순방 마무리

尹 친서 전하며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총리 공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이코노믹데일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스페인과 포르투갈, 덴마크까지 유럽 3개국을 돌며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을 펼쳤다. 최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각국 정상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5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총리 공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회동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한국·포르투갈 간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교섭이 이뤄졌다.

한국에서는 대통령 특사인 최 회장을 비롯해 조영무 주포르투갈 대사,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홍성화 유치사절단 위원이 참석했다. 포르투갈에서는 코스타 총리와 함께 안토니우 조제 다 코스타 실바 경제해양부 장관, 엘비라 포르투나투 과학기술교육부 장관 등이 나왔다.

최 회장은 양국 간 협력 증진과 엑스포 부산 개최 지지를 당부하는 윤 대통령 친서를 코스타 총리에게 전달했다. 최 회장은 "2030 부산엑스포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논의하고 솔루션을 찾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다음 개최국에도 해법을 전수해 인류 발전과 공동 과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포르투갈은 신재생에너지가 전력 생산량 54%를 차지하는 만큼 에너지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기대된다"며 "향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원탁회의)을 개최해 민간 차원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타 총리는 "포르투갈은 유럽과 남미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며 "배터리 소재인 리튬이 풍부하고 과학기술 인재가 많아 한국 기업과 배터리, 반도체, 그린 수소 분야에서 협력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앞서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를 예방하고 윤 대통령 친서를 건넸다. 이와 함께 카트리네 원닝 덴마크 비즈니스청장, 미켈 디트머 산업비즈니스금융부 차관 등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참여하는 현지 정부 인사와 면담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최 회장이 방문한 3개국과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분야벌 협의 채널을 가동하며 후속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월 엑스포 개최국 발표 때까지 민관 교섭단을 중심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국가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표밭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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