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온라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 수수료를 둘러싼 보험업계와 플랫폼업체 간 갈등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모양새다. 금융 당국이 직접 중재에 나섰는데도 불구하고 절충안은커녕 대화 자리마저 갖지 못하면서다.
7일 본지 취재 결과 온라인 보험 비교 서비스 수수료에 관한 보험업계와 플랫폼업체의 협상 시도와 계획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익명을 요청한 한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 각 협회 측에서 따로 대화 일정을 잡은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는 이용 수수료를 바라보는 보험업계와 플랫폼업체의 견해차가 확연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플랫폼 업체는 온라인 배너 광고 중 계약 체결 건당 수수료를 기준으로 10% 수준의 수수료 책정을 주장하는 한편, 보험업계는 비교 쇼핑 서비스(노출 옵션) 상품 가격을 근거로 2~3% 수준을 제시했다.
또 보험업계는 10% 수준의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게 되면 결국 그 부담이 고객에게 전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 비교 플랫폼 서비스는 기존 사업 내용에 없던 것"이라며 "플랫폼 서비스가 도입되고 수수료가 보험사에 부과되면 사업비가 늘어나 보험료가 상승할 것이고 결국 고객의 부담만 늘어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온라인 비교 서비스가 보험업계에 끼치는 효용보다 실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초에 보험업계 대부분은 자사 포털 사이트를 경유한 가입 고객이 전체 절반을 차지하고 협회에서 운영하는 보험료 비교 사이트가 있는데 굳이 비용 부담을 안고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냐는 성토다.
이에 관해 플랫폼 업체 측은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보험료 비교) 서비스는 이용률이 저조하다"며 "고객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하는 서비스가 분명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업계 간 입장차와 다르게 금융위원회는 해당 안건 시행에 대한 의지가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상품 취급 방안이 처음으로 논의된 이후 지속적으로 해당 안건 시행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측 입장차는 극명한데도 금융 당국의 추진 의지가 강력하다"며 "금융위 주재로 업권별 의견을 청취하고 조율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7일 본지 취재 결과 온라인 보험 비교 서비스 수수료에 관한 보험업계와 플랫폼업체의 협상 시도와 계획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익명을 요청한 한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 각 협회 측에서 따로 대화 일정을 잡은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는 이용 수수료를 바라보는 보험업계와 플랫폼업체의 견해차가 확연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플랫폼 업체는 온라인 배너 광고 중 계약 체결 건당 수수료를 기준으로 10% 수준의 수수료 책정을 주장하는 한편, 보험업계는 비교 쇼핑 서비스(노출 옵션) 상품 가격을 근거로 2~3% 수준을 제시했다.
또 보험업계는 10% 수준의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게 되면 결국 그 부담이 고객에게 전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 비교 플랫폼 서비스는 기존 사업 내용에 없던 것"이라며 "플랫폼 서비스가 도입되고 수수료가 보험사에 부과되면 사업비가 늘어나 보험료가 상승할 것이고 결국 고객의 부담만 늘어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온라인 비교 서비스가 보험업계에 끼치는 효용보다 실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초에 보험업계 대부분은 자사 포털 사이트를 경유한 가입 고객이 전체 절반을 차지하고 협회에서 운영하는 보험료 비교 사이트가 있는데 굳이 비용 부담을 안고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냐는 성토다.
이에 관해 플랫폼 업체 측은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보험료 비교) 서비스는 이용률이 저조하다"며 "고객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하는 서비스가 분명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업계 간 입장차와 다르게 금융위원회는 해당 안건 시행에 대한 의지가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상품 취급 방안이 처음으로 논의된 이후 지속적으로 해당 안건 시행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측 입장차는 극명한데도 금융 당국의 추진 의지가 강력하다"며 "금융위 주재로 업권별 의견을 청취하고 조율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