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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종신보험도 '위태'…생명보험사, 새 회계기준 대비 '제3보험'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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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믿었던 종신보험도 '위태'…생명보험사, 새 회계기준 대비 '제3보험' 카드 만지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석훈 수습기자
2023-03-09 17:45:35

K-ICS 도입 후 종신보험 수입의 부채 산정 비중↑

보험 관계자 "해약환급금률 낮은 제3보험 관심"

서울 소재 보험사의 보험금청구서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RF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후 생명보험사의 '시그니처 메뉴'였던 종신보험의 위상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새 회계기준 적용 시 종신보험의 미래 이익 감소가 예상 되기 때문으로, 각 생명보험사는 그 대안으로 '제3보험'에 눈독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생명보험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생명보험사가 제3보험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3보험이란 생명보험의 정액 보상과 손해보험의 실손보상 특성을 동시에 갖는 보험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생명보험이란 대인적 특성과 실손보상이란 손해보험의 속성을 함께 지닌 보험이다.

이처럼 생보업계에서 제3보험에 눈독을 들이는 건 새 회계 기준 IRFS17 도입 후 종신보험 입지가 흔들릴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전 보험계약 회계 기준인 IFRS4 체제에서는 보험사 자산을 '원가'로 계산했기 때문에 보험계약 시 미래에 발생할 이익도 판매 시점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그런데 IFRS17과 K-ICS는 보험사 이익을 '시가'로 계산한다.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을 보험료에 미래의 위험이 반영돼 특정 시점의 가치가 측정 된다. 이 상황에서 보장 기간이 긴 종신보험 계약 이윤은 과소평가 되는 일이 발생한다.

게다가 우리 사회에서 가부장적 문화가 옅어지며 종신보험에 대한 고객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종신보험은 가장의 급작스러운 부고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결혼 수와 출산율 모두 줄어드는 추세에서 종신보험을 원하는 고객층은 지속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제3보험은 건강상 문제나 특정 질병이 발생할 때만 보험금을 지급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해약환급금률이 타 보험 상품보다 낮고 보험사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다수의 생명보험사는 미래지향적 포석으로 제3보험 영역에 적극 발을 들이고 있는 양상이다. 흥국생명은 치매를 다루는 건강보험 비중을 높이고 있다. 또 한화생명은 암보험을 주력으로 삼아 시장 개척에 나섰다. 암보험과 건강보험 모두 대표적인 제3보험 영역 상품들이다.

익명을 요청한 업계 관계자는 "물론 아직은 종신보험이 생명보험사의 메인"이라며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적용 등으로 인해 제3보험이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해당 분야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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