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인터배터리] 역대 최대 규모 개막…배터리 3사 신기술 뽐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3-03-15 12:57:59

완제품·소재 등 462개사 참가…역대 최대 규모

LG엔솔·SK온 'LFP 배터리' 삼성SDI는 '전고체'

'인터배터리 2023'이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전시 첫날 관람객이 방문 등록 중인 모습[사진=성상영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이차전지(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3'이 15일 개막했다. 올해 전시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배터리 3사를 비롯해 소재·부품 기업이 대거 참가하며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인터배터리는 17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로 올해 11회째를 맞았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462개 업체에서 부스 1359곳을 운영한다. 지난해 198개 업체, 664개 부스와 비교해 2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이후 처음 열려 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갈 전망이다. 지난해 관람 인원은 4만1020명이다.

전시 첫날에는 국내 배터리 3사 부스가 마련된 코엑스 A홀을 중심으로 인파가 몰렸다. 3사 배터리를 탑재한 미국 포드, 독일 BMW, 스웨덴 볼보트럭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차량을 비롯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각형 배터리까지 다양한 신제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인터배터리 2023이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전시장에 마련된 LG에너지솔루션 부스 앞을 관람객들이 지나고 있다.[사진=성상영 기자]


라이벌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LFP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맞붙었다. LFP 배터리는 값이 비싼 니켈과 코발트 대신 인산과 철을 양극재에 사용해 단가를 낮춘 제품이다. CATL 같은 중국 기업이 주력하는 배터리지만 LG와 SK가 이 분야에 뛰어들면서 도전장을 낸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 648㎡ 면적에 72개 부스를 꾸렸다. 각 부스는 △모빌리티존(Zone) △정보기술(IT) & 뉴 애플리케이션존 △에너지저장장치(ESS)존 △서비스 사업존 △코어 테크놀로지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존으로 나뉘어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부스 입구에는 포드 머스탱 '마하-E'와 미국 전기차 기업 루시드모터스의 '루시드 에어'가 전시돼 발길을 사로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에서 머스탱 마하-E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생산한다. 루시드 에어에는 원통형 배터리가 들어간다.
 

인터배터리 2023이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전시장에 마련된 SK온 부스 앞을 관람객들이 지나고 있다.[사진=성상영 기자]


SK온은 LFP 배터리 이외에도 각형 배터리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SK온은 파우치형 배터리만 생산해 왔다. 각형 배터리는 직육면체 형태로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대량 생산에 유리하다. 이번에 전시된 모형은 실제 제품 크기와 형태가 같다.

SK온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품(프로토타입)을 함께 내놓으며 같은 제품을 공개한 삼성SDI와도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 전달 물질인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만든 것이다. 전고체 기술은 현존 배터리에 쓰이는 전해액보다 안전성이 높고 에너지 밀도도 높아 차세대 배터리 주도권을 쥘 핵심 열쇠로 꼽힌다. SK온은 황화물계 전고체와 고분자·산화물계 전고체를 이용한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인터배터리 2023이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삼성SDI 부스 앞을 관람객들이 지나고 있다.[사진=고은서 수습기자]


삼성SDI가 개발하는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 음극재로 수명을 늘렸다. 삼성SDI는 지난해 경기 수원시 SDI연구소에 시험 생산라인을 착공해 완공을 앞뒀다. 국내 유일 전고체 생산시설인 이곳에서는 하반기 시제품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콘퍼런스와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전시장 내부와 콘퍼런스룸에서 일대일 수출 상담회와 함께 이차전지 해외 시장 동향 세미나가 이어지고 공급망 문제를 다루는 세미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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