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둘러싼 보험사와 금융기술(핀테크) 업계 간 수수료율 갈등이 매듭짓는 모양새다. 양 측이 합의점은 5~6%대로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험업계 플랫폼 서비스를 기대하면서도 업계 건전한 경쟁구조 확립과 상품 다각화로 고객 편익을 최대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보험대리점협회, 핀테크산업협회 측은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 관련 비공개회의를 진행했다.
관련 회의 최대 이슈는 수수료율 책정에 관한 내용이었다. 회의 전까지만 해도 핀테크 업체는 10%대 이상을, 보험업계는 2~3%대 수준을 고수하며 입장차가 현저했는데 최근에는 양측의 화해 모드가 조성돼 중간 수준의 비율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핀테크산업협회 관계자는 "수수료율은 결국 협의 과정이 핵심"이라며 "우리는 절충안을 수용할 충분한 의지가 있고 10% 이하로 낮출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 역시 "중간 수준에서 수수료율 합의를 끌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보험 전문가들도 플랫폼 도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장윤미 보험연구원 소속 연구원은 이미 지난 1월 '보험시장의 미래 : 디지털전환을 위한 과제' 보고서에서 팬데믹 기간 중 온라인 채널을 거쳐 가입한 고객이 가장 많으며 디지털 플랫폼은 기존 보험 판매채널의 보완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황인창 연구위원은 수수료율 증가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더라도 보험업계와 플랫폼 업체의 경쟁 구도를 잘 만든다면 소비자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 연구위원은 "소비자 보험료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하더라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는 수준이다"며 "쉽고 간편하게 보험료를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면 플랫폼 서비스 도입으로 발생할 소비자 이익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플랫폼 업체와 손해보험사가 자의적으로 가격을 정하지 않도록 업계 내 경쟁 구조를 조성해야 한다"며 "대형 기업이 보험 관련 데이터를 독점하지 않도록 플랫폼 업체 간 '데이터 공유제'를 시행하거나 보험사끼리 가격 경쟁이 아닌 상품 특성으로 경쟁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보험대리점협회, 핀테크산업협회 측은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 관련 비공개회의를 진행했다.
관련 회의 최대 이슈는 수수료율 책정에 관한 내용이었다. 회의 전까지만 해도 핀테크 업체는 10%대 이상을, 보험업계는 2~3%대 수준을 고수하며 입장차가 현저했는데 최근에는 양측의 화해 모드가 조성돼 중간 수준의 비율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핀테크산업협회 관계자는 "수수료율은 결국 협의 과정이 핵심"이라며 "우리는 절충안을 수용할 충분한 의지가 있고 10% 이하로 낮출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 역시 "중간 수준에서 수수료율 합의를 끌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보험 전문가들도 플랫폼 도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장윤미 보험연구원 소속 연구원은 이미 지난 1월 '보험시장의 미래 : 디지털전환을 위한 과제' 보고서에서 팬데믹 기간 중 온라인 채널을 거쳐 가입한 고객이 가장 많으며 디지털 플랫폼은 기존 보험 판매채널의 보완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황인창 연구위원은 수수료율 증가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더라도 보험업계와 플랫폼 업체의 경쟁 구도를 잘 만든다면 소비자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 연구위원은 "소비자 보험료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하더라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는 수준이다"며 "쉽고 간편하게 보험료를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면 플랫폼 서비스 도입으로 발생할 소비자 이익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플랫폼 업체와 손해보험사가 자의적으로 가격을 정하지 않도록 업계 내 경쟁 구조를 조성해야 한다"며 "대형 기업이 보험 관련 데이터를 독점하지 않도록 플랫폼 업체 간 '데이터 공유제'를 시행하거나 보험사끼리 가격 경쟁이 아닌 상품 특성으로 경쟁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