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전통 제약사 보령, 우주 산업 본격 시작… 전망은 '불투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현정인 수습기자
2023-03-21 16:09:21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

지난 20일 Axiom과 한국 합작 법인 설립 합의 완료

김정균 보령 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보령 본사에서 열린 제 59기 정기 주주 총회에서 우주 산업의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김정균 보령 대표 [사진=보령]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전통 제약사 보령이 우주 산업 투자 계획을 밝혔지만 일부 주주들이 반발하는 등 아직까지 우주 사업 관해 불확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취임 이후 '우주 산업'을 신사업으로 내세웠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2023 CEO 레터'를 통해 그동안 "'Care In Space(CIS)' 사업에 대한 소통이 미진했다"며 'Care In Space 사업의 구체화된 목적 및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 대표는 "달에서 장기 체류 중에 속쓰림이 발생하면 겔포스(과분비된 위산을 중화해 속쓰림 증상을 완화하는 보령 의약품)를 먹어도 되는지"에 대해 답을 하는 것이 CIS 사업이라고 했다. 인류가 달에 장기 체류 할 때, 화성에 도달했을 때, 인간으로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기술의 연구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 CIS사업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보령은 지난해 두 번에 걸쳐 Axiom에 6000만 달러(약 783억원)를 투자했다. Axiom은 지구 저궤도 상에 민간 우주정거장을 만들고자 하는 회사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국제 우주정거장을 만들고 운영하던 사람들이 창업한 회사다. 인류가 달과 화성을 가기 위해서는 지구 저궤도를 거쳐야 하기에 활용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21일 서울 종로구 보령 본사에서 열린 제 59기 정기 주주 총회에서 김 대표는 "Axiom과 한국에서 합작 법인 설립 관련 합의를 20일 완성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형태와 세부 사항 등은 아직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한 일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우주 사업을 시작했지만 국내 정통 제약사 중에 우주 사업에 손을 뻗은 사례는 보령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우주 사업은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어떻게 조달할 건지 질문하는 주주도 있었다. 이에 김 대표는 투자는 계속 하지만 금액을 지속적으로 늘리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김 대표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보령바이오파마를 매각하는 이유가 보령 우주 사업의 자본을 위한 것"이란 소문이 있었다. 그러나 관계자는 "우주 사업 자본만을 위해 매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상황은 현재 공장 실사 진행 중으로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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