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새마을금고 상환준비금만 12.5조…박차훈 회장 "1300개 지역 금고 시너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3-03-28 11:00:00

올 창립 60주년 순익 1.6조, 총자산 300조 눈앞

'뇌관' 부동산 PF 리스크 대응키 대주단협의체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본사 전경 [사진=새마을금고]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이 우려되는 가운데, 국내 상호금융업계를 대표하는 MG새마을금고 상시 대응 체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객이 모바일 금융플랫폼을 이용해 언제든 예적금을 빼내는 이른바 '뱅크탭' 발생에 대비,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중심으로 탄탄한 상환준비금 체계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최근 SVB발 유동성 위기를 가리켜 "안정적 고객 보호제도는 새마을금고 최고의 경쟁력"이라며 "새마을금고법에 의거 예금자보호제도를 도입한 지 올해로 41년째로, 당사는 작년 말 기준 2조3858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SVB 파산이 단 36시간 만에 이뤄진 것은 모바일 금융문화가 대중화됐기 때문인데, 박 회장도 새마을금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고객의 예적금 지급요구 대응 체계를 점검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새마을금고 상환준비금은 현재 12조4500억원에 달하며, 국회에서 논의 중인 예금자보호 한도 상향건(5000만원→1억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의사를 밝혔다. 전체 유동성비율은 113%에 육박해 시중은행 대비해서도 준수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앙회뿐만 아니라 전국에 걸쳐 1294개가 운영 중인 지역단위 새마을금고에서 주로 취급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요인(리스크)이 금융권 뇌관으로 지목되면서 박 회장과 단위 금고 이사장들 사이의 해결 방안에 관심이 집중됐다.

박 회장은 "고금리 기조 속 부동산 경기가 악화한 상황에서 중앙회와 단위 금고들은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대출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섰다"며 "중앙회는 모든 단위 금고가 참여하는 '새마을금고 대출 대주단협의체'를 발족·가동해 시너지를 발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주단협의체는 향후 새마을금고 부동산PF 리스크 관리의 컨트롤타워로서 여신 전반에 관한 모니터링, 사전적 관리의 키를 쥘 것으로 기대된다. 

새마을금고 측은 1997~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맞은 외환위기 시에도 공적자금 지원 없이 위기 극복한 전례를 들어 이번 부동산 PF 사태 역시 빈틈없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방점을 찍었다. 

박 회장은 "올해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을 맞아 총자산 284조원, 당기순이익 1조5575억원을 쌓았다"며 "지금도 새마을금고 가족들은 지속적인 혁신과 철저한 위기관리로써 '새마을금고 100년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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