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달 20일 장대익 가천대 교수,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가 참여한 'GPT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장 교수와 한 대표는 GPT 관련 국내 최고 전문가로 저명하다.
김동연 지사는 챗GPT-4가 작성한 포럼 개회사를 낭독한 뒤 "GPT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하고 GPT와 함께할 미래를 가장 먼저 준비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2월 '사례로 배우는 챗GPT 활용법 강연회'를 열었다. 김재원 엘리스 대표가 사례를 중심으로 챗GPT 사용법을 설명한 후 국내외 동향과 전망을 발표했다.
더 나아가 인천시는 챗GPT의 공공분야 작성 사례를 공유했다. 인천시는 3일 공무원을 대상으로 챗GPT에 대한 이해와 업무 활용 방안 특강을 진행하고 공공 분야 문서 요약과 보고서 작성 방법 교육을 진행했다.
포럼과 강연 외에 연구 동아리도 구성돼 GPT 행정을 준비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2월 조원갑 자치안전실장을 단장으로 관련 전문가와 민원팀 직원 등이 참여하는 연구모임을 만들었다.
챗GPT에 접속해 담당 업무와 관련 있는 질문과 답변 등 데이터를 모으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챗GPT에게 물었다'라는 시리즈를 정리해 도청 직원들과 공유하고 데이터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는 게 충남 측 설명이다.
충북 청주시의 연구 동아리 '윙치크'는 챗GPT를 포함해 행정에 AI를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 주제로 선정해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GPT TF'를 구성하고 지난달 31일 가동에 들어갔다. 관련 실·국장, 공공기관장, 민간전문가로 이뤄진 싱크탱크 그룹과 총괄·지원, 도민 기회, 산업 기회, 행정혁신, 공론·입법 등 실무 추진 5개 분과로 이뤄졌다.
전남도 또한 지난달 초 MZ세대 공무원, 민원 업무 담당자, 인공지능 전문가 등 30명이 참여하는 TF를 꾸리고 민원 서비스 개선, 정책 아이디어 발굴에 나섰다.
이원재 경기도 정책보좌관은 "챗GPT 등 AI 시대 도래에 따른 입법 연구를 진행하고 연구포럼·국회 토론회 등을 통해 공론화 과정도 추진하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해 행정에 접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