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재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일본에서 해외 결제를 시범 운영한 이후 지속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일본 내 '카카오페이'나 '알리페이플러스' 로고가 비치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별도 환전 과정 없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일본 현지에서 많이 찾는 공항 (후쿠오카 공항·간사이 공항·나리타 공항·하네다 공항·신치토세 공항), 편의점 (로손·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 드럭스토어 (돈키호테·타케야·츠루하), 백화점 (빅카메라·오다큐·다이마루 마츠자카야·미츠코시 이세탄) 등 다양한 결제처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페이페이는 QR결제 부문에서 일본 내 확고한 1위 지위를 확보한 회사다. '페이먼트 재팬'의 자료에 따르면, 페이페이는 일본 내 QR코드 결제 분야에서 결제 거래량과 결제 건수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 2월까지 누적 기준 5,500만 등록 사용자와 300만 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결제 건수 37억 건, 거래액은 5조 7천억 엔에 달한다.
카카오페이는 페이페이의 탄탄한 사업 기반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 페이 관계자는 "협력 강화를 양 사 모두 원하고 있다"며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양측은 우선 일본 내 한국인 여행객들의 방문이 가장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포인트 적립 등 사용자 혜택을 늘리는 공동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프로모션의 확대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로써 일본 내 페이페이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하다는 사용자 인지도를 높이고, 페이페이 가맹점 확대도 모색할 전망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일본 1위 QR결제 사업자인 페이페이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의 결제 편의성 증대, 페이페이 가맹점의 모바일 결제 활성화를 통한 매출 증대 등 다양한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며, "카카오페이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넓혀가는 '글로벌 페이'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