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 Medication) 트렌드가 계속되며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환자의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 가능한 뇌전증 디바이스를 개발했다. 그 중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는 유선형 디바이스 '제로 와이어드'와 이어폰 타입으로 착용하는 '제로 이어버드'는 사용자의 뇌파, 심전도, 움직임 등 복합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또 '제로 글래스TM'과 '제로 와이어드TM'은 제로앱TM에 정보를 기록해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다.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게 된다.
스카이랩스는 혈압측정 기능을 담은 반지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카트원 플러스(CART-ⅠPlus)'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기존 혈압 측정기는 팔뚝을 압박해 혈압을 측정하는 커프 방식이다. 그러나 카트원 플러스는 커프리스 방식으로 광용 적맥파를 이용한다. 또 반지형이라 24시간 내내 모니터도 수월하다.
조철현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영유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루먼랩'과 아동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수면장애를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조 교수팀은 미국에서 시행된 청소년 뇌인지발달(ABCD)연구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이용했다. 심박 수, 걸음 수, 소비 칼로리, 낮잠, 수면 시간, 수면 단계 등 5개 데이터를 일주기 리듬으로 분석해 ADHD와 수면장애 진단모델을 위해 활용한 것이다.
ADHD에 대한 진단모델은 모델 성능을 평가하는 정확도(AUC)가 0.798, 민감도 0.756, 특이도 0.716으로 파악됐으며 수면장애의 AUC 0.737, 민감도 0.743, 특이도 0.632로 나타났다.
AUC는 1에 가까울수록 성능 모델이 좋다는 의미다. 이에 두 가지 모델 모두 일상생활에서 웨어러블 데이터를 통해 아동의 ADHD와 수면장애 조기선별이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
이에 식약처는 12일 의료기기 제조업체 맞춤형 기술지원 실시 계획을 밝혔다.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의료기기가 제조 유통될 수 있도록 '2023년 의료기기 제조 품질관리(GMP) 맞춤형 기술지원'을 추진하며 특히 최근 유망 분야로 주목 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개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과 함께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라며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전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뇌전증 환자의 발작 완전소실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제로 TM(Project Zero TM)'를 본격 가동해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