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워크웨어를 선도하는 해외 브랜드처럼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넘버원(NO.1) 브랜드로 만들고 싶습니다.” (신정훈 코오롱FnC 볼디스트 디자이너)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는 19일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BOLDEST)’의 첫 번째 브랜드 프레젠테이션 ‘최상의 안전을 설계한, 그 이상의 프로페셔널’을 열고 국내 프리미엄 작업복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론칭 3년차를 맞은 볼디스트는 ‘실제 워커와 함께 만드는 리얼 워크웨어’를 콘셉트로 지난 2020년 국내 워크웨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행사에선 작업자를 위한 의류부터 용품, 안전화까지 고기능성 소재 및 전문적인 디자인을 갖춘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볼디스트는 각 산업분야에서 실제 일하는 작업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상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디자이너들이 매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작업자들과 테스팅 후 문제점을 반영해 샘플을 수정하는 과정을 수십번 거친다.
볼디스트는 크게 세가지의 컬러로 작업복을 세분화했다. △파란색 ‘미케닉(Mechanic)’ △노란색 ‘아라미드(Aramid)’ △빨간색 ‘에프알 쉴드(FR Shield)’ 등이다.
미케닉은 기계 및 자동차, 바이커 정비작업자를 위한 의류 라인이며, 아라미드(헤라크론)는 방탄복에 사용되는 강한 내구성 소재 중심의 내외장 목수를 위한 의류로 구성됐다. 에프알 쉴드는 화염, 불꽃으로부터 안전을 강조한 용접작업자를 위한 라인이다.
특히 아라미드 소재는 코오롱FnC가 자체 제작한 고강도 슈퍼섬유다. 고성능 타이어코드, 5G용 광케이블 보강제 등 주로 산업용에 사용되며 강철보다 5배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또 난연성(불에 잘 타지 않는 성질)에 강한 성질을 지녔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아라미드 라인은 코듀라 76%, 아라미드 24%의 최적의 함량으로 제작된 옷으로 스판이 없는 뻣뻣한 소재도 활동성 있게 입을 수 있도록 했다”며 “자체 패턴 개발로 팔을 높게 들어 올렸을 때 몸판이 몸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제작했다”고 밝혔다.
볼디스트의 워크슈즈는 안전화 ‘볼트(VAULT)’, 작업화 ‘보이저(VOYAGER)’, 안전화 ‘어태커(ATTACKER)’ 등으로 작업 환경과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KCS 인증을 받았으며 3겹 방탄소재 미드솔, 경량 유리섬유 토캡을 사용해 스틸 토캡 대비 안전하고 가볍도록 제작했다.
볼디스트는 다음 시즌 ‘하이-비저블’ 라인과 트랜스폼 디자인이 적용된 라인을 주력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비저블 라인은 고가시성 소재를 사용해 작업자가 잘 보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네온 오렌지 컬러와 네온 옐로 컬러로 시선을 모으고, 활동성을 극대화한 패턴 등으로 작업의 편안함을 더했다.
또 페인터(Painter)를 위한 라인도 내놓는다. 컬러는 흰색으로 직업 특성에 맞게 세탁 시 잘 지워지도록 추가공 작업 처리를 진행한다.
볼디스트는 올해 1분기 기준 전년비 250%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오프라인의 경우 기존 5개에서 연내 10개 이상 매장을 추가 확대하는 등 유통망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유석진 코오롱FnC 사장이 기습 방문했다. 오전 11시경 여러 임원들과 사업 현황과 전략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유 사장은 올해 코오롱FnC의 실적 고공행진을 위해 새로운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볼디스트와 낚시 의류 브랜드 ‘웨터몬스터’가 대표적으로 해당 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전망이다.
신정훈 볼디스트 디자이너는 “해외 유명 워크웨어를 뜯어서 연구해 한국인에 맞춘 기장과 핏감 패턴을 개발했다”며 “고객층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고 재구매율도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출은 매년 두배씩 성장하고 있는 만큼 워크웨어 시장도 지속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며 “지금은 남성 라인밖에 없지만 향후 여성 워크웨어 라인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재회 볼디스트 프로젝트 사업부 상무는 “첫 브랜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워크웨어 브랜드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로열티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올해는 볼디스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프리미엄 워크웨어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