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한독·웰트 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 'WELT-I' 식약처 허가 획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현정인 수습기자
2023-04-19 15:53:58

수면 효율 개선하는 것으로 파악

한독과 웰트가 협업해 만든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WELT-I'가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사진=한독]


[이코노믹데일리]토탈 헬스케어 기업 '한독'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웰트'가 협업하고 있는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WELT-I'가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WELT-I'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인지행동 치료를 기반으로 한다. 인지행동 치료는 현재 임상진료 지침에서 1차 치료로 권고되고 있다. 'WELT-I'는 이러한 인지행동치료를 환자의 수면 패턴에 따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웰트가 불면증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WELT-I'는 수면 효율을 의미 있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효율은 환자의 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객관적·정량적 지표다.

'WELT-I'는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처방을 받은 불면증 환자가 스마트폰에 'WELT-I'를 설치하면 수면 패턴에 따라 △수면제한요법 △수면위생교육 △자극조절치료 △인지재구성 △이완요법 등을 8주 동안 정밀하게 전달해 불면증 증상을 개선한다.

이번 식약처 허가에 이어 한독과 웰트는 'WELT-I'의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양 사는 웰트의 우수한 연구 역량과 한독의 허가, 급여, 마케팅, 영업 등 비즈니스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영역인 디지털 치료기기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한독과 웰트는 지난 2021년 지분 투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한독은 'WELT-I'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독은 현재 가장 많이 처방 되고 있는 수면제인 스틸녹스(성분명 졸피뎀)의 국내 공급을 담당하며 불면증 분야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왔다. 또 다양한 제품을 통해 중추신경계(CNS) 질환과 희귀질환을 포함한 미충족 의료 수요 영역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영역에서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허가를 넘어서 디지털 치료기기가 성공적으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뿐 아니라 학회와 의료진과의 협업, 사업화에 대한 경험과 역량도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 치료 환경에서 인지행동 치료의 낮은 접근성과 한계로 어려움이 있어온 불면증 환자에게 디지털 치료기기 'WELT-I'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지 웰트 대표이사는 "웰트의 첫 파이프라인 'WELT-I'가 탄탄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허가를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국내 수면제 시장을 주도하는 한독과 시너지를 발휘해 사업화도 성공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ELT-I'는 보건복지부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제도 국내 1호로 지정된 바 있다.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는 제품의 신속한 의료 현장 진입을 위해 정부가 지난해 9월 총 심사 기간을 기존 390일에서 80일로 단축한 제도다. 이를 바탕으로 'WELT-I'의 의료 현장 진입이 빨라지고 건강보험 적용에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웰트는 지난 2016년 삼성전자에서 스핀오프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지난 11월 아시아 기업으론 최초로 글로벌디지털치료제협회(DTA) 이사로 선정된 바 있다. 웰트는 현재까지 삼성, 한독, IMM, 스마일게이트 등에서 누적 투자금 140억원을 유치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신한금융지주
NH투자증
DB
한국유나이티드
하나금융그룹
KB증권
한화
LX
DB손해보험
e편한세상
kb금융그룹
NH투자증권
SK하이닉스
KB국민은행
여신금융협회
미래에셋
신한은행
우리은행
롯데캐슬
신한금융
대한통운
종근당
KB금융그룹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