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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尹 방미 경제사절단 동행 '고피자', K-푸드테크 위용 떨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04-26 18:00:15

경제사절단 중 K-푸드테크 산업 분류 기업 '고피자'가 유일

임재원 대표, 초고속 미국 진출 교두보 기대

"오는 2024~2025년 미국 진출 계획…유럽권도 가능성 열어놔"

임재원 고피자 대표가 자사 연구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코노믹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 중 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GOPIZZA)’가 함께해 주목받고 있다. 겉으로는 단순히 먹거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보이지만, 경제사절단 중 K-푸드테크 산업으로 분류된 기업은 고피자가 유일하다. 이번 동행이 고피자의 초고속 미국 진출 교두보가 될지 기대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계획된 윤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 명단에 포함됐다.
 
전경련은 주요 경제단체 대표와 관련 공공기관, 전문가 등으로 경제사절단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2차례 심의를 거친 후 신청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대성과, 대미 교역과 투자 실적, 주요 산업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22개사를 선발했다.
 
이들 기업은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양국 경제 및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미국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확대의 기회를 갖게 될 예정이다.
 
고피자는 국내 푸드테크 선도 기업으로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지난 2016년 여의도 밤도깨비 야시장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고피자는 2017년 법인 설립 후 피자를 자동으로 돌려주고 온도를 유지해주는 오븐인 ‘고븐’을 개발했다. 또 2019년에는 자체 개발한 ‘파베이크 도우’ 생산공장을 세우는 등 기술 투자를 지속해왔다.
 
이후 고피자는 AI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피자 토핑 양과 형태를 측정해 각 매장에서 균일한 수준의 피자 제조가 가능하도록 돕는 기술인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 적은 인원으로도 매장 운영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피자를 굽고 자르는 공정을 사람이 아닌 기계가 수행하게 하는 자동화 시스템 ‘고봇 스테이션’을 개발했다.
 
고피자는 이러한 기술력을 통해 시장 흐름을 역행하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피자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원에서 2022년에는 1조2000억원까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고피자는 2017년 직영점 2개로 시작한 이후 2021년 96개까지 성장했다. 해외 매장까지 합하면 지난해 기준 180여개에 이른다. 첫 해외 진출국인 인도를 비롯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 매장이 분포됐다.
 
이번 방미를 계기로 고피자의 해외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피자 관계자는 “오는 2024~2025년경 미국 시장 진출 계획 중이나 진출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며 “우선적으로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확장하되, 미주와 유럽 국가에 대한 확장 가능성도 열어 놓고 비즈니스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피자는 미국 시장에 대한 일부 자신감도 내비쳤다. 현지인들의 주식이 피자인 만큼 고피자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피자가 미국 시장 진출 시 푸드테크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싱가포르를 비롯한 해외 매장에서도 국내와 같이 고븐을 비롯한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 고봇 스테이션 등의 푸드테크 기술이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향후 새롭게 진출하는 국가나 해외 매장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방침이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국내 대표 푸드테크 기업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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