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무풍 냉방 기능을 더한 2023년형 창문형 에어컨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을 출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스탠드형부터 벽걸이형, 천장형에 이어 창문형까지 전체 라인업을 무풍 에어컨으로 완성했다.
창문형 에어컨 중 직바람 없이 무풍 냉방 기능을 적용한 것은 윈도우핏이 최초다. 무풍 냉방은 삼성전자 에어컨만의 차별화된 기술로 전기요금이 대폭 오른 환경에서도 전기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윈도우핏은 실내기·실외기 일체형으로 창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설치 가능하다. 제품 전면에는 약 2만1000개의 미세한 무풍 홀이 적용돼 직바람 없이 쾌적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무풍 모드를 사용하면 최대(MAX) 냉방 모드 대비 소비 전력을 최대 74%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친환경에 방점을 찍었다. 에너지 소비 효율은 1등급을 획득했고 기존 R410A 냉매보다 지구 온난화 지수가 약 33% 수준인 친환경 냉매 R32를 적용했다. 에어컨을 끄면 내부 습기를 자동 건조한다. 제습기로 활용하면 1일 최대 34.3리터(L)까지 제습을 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무풍에어컨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전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추가로 에너지 사용량을 20%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가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LG전자도 '인테리어 조화'를 요구한 고객 목소리를 반영해 최근 2023년형 '휘센 이동식 에어컨'을 시장에 내놨다. 휘센 이동식 에어컨은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창호에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오브제컬렉션 컬러로 디자인 감각을 더했다. LG전자는 그간 강조해온 고객 경험을 앞으로도 다채롭게 제공할 방침이다.
이재성 LG전자 생활가전(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소형창에도 손쉽게 설치하도록 편의성을 높인 이동식 에어컨 신제품으로 차원이 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