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 토요일
맑음 서울 2˚C
맑음 부산 3˚C
맑음 대구 1˚C
맑음 인천 4˚C
맑음 광주 3˚C
맑음 대전 -2˚C
흐림 울산 7˚C
흐림 강릉 7˚C
흐림 제주 11˚C
ESG

서울, 우수한' 지속가능 도시'로 인정 받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경아 기자
2023-05-04 06:00:00

코퍼레이트 나잇츠의 '지속가능한 도시 지수' 서울 18위

캐나다 지속발전 가능 전문매거진 2년째 평가…전년 50개, 이번 70개 도시 대상

서울시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한강 자연성 회복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생태 환경을 만들어왔다.[사진=서울시]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관련해 모처럼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캐나다 경제 매거진 ‘코퍼레이트 나잇츠(Corporate Knights)’가 최근 발표한 ‘지속가능한 도시 지수(Sustainable Cities Index)’에서 서울이 18위에 오른 것이다.

코퍼레이트 나잇츠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지속가능한 도시 지수’를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0일 발표했다. 지난해엔 전 세계 도시 50개를 대상으로 했지만 이번엔 20개를 추가해 총 70개 도시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코퍼레이트 나잇츠는 지난 2002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창설한 회사로, 동명의 경제 잡지를 발행하고 기업 및 환경 지속 가능성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순위, 연구 보고서, 금융 상품 등급 평가 등 업무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상위는 북유럽의 도시들이 지난해에 이어 자리를 지켰다. 스웨덴 스톡홀름, 노르웨이 오슬로, 덴마크 코펜하겐은 2년 연속 각각 1위에서 3위에 선정됐다. 상위권 대부분 도시가 북유럽과 함께 미국·캐나다, 호주·뉴질랜드 등지의 도시들이 꼽혔다. 

서울은 지난해 25위에서 올해 18위로 7계단 상승했다. 아시아 도시 중에는 일본 도쿄가 가장 높은 12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도 7위에서 5계단 내려온 것이지만 A등급(1~12위) 도시 중 가장 많은 인구(1401만6946명)를 보유한 도시다. 서울 역시 B등급(13~33위) 도시 중 가장 인구가 많다(973만6027명).

서울 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아시아 도시는 23위 대만 타이페이로, 올해 처음 순위에 진입했다. 중국 도시 중 가장 순위 높은 도시는 선전(深圳)으로 C등급(34~58위) 시작점인 34위다.

코퍼레이트 나잇츠는 "높은 순위를 차지한 북유럽 도시들은 각자 최소 하나 이상 특출난 지속가능성 핵심성과지표(KPI)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서울은 어떤 점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 18위에 꼽혔을까. 

유엔 총회는 2015년 지속 가능 발전 목표 수립 후 오는 2030년까지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사회에서 각국 정부와 기업들에게 지속 가능 발전을 실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조해왔다. 서울시 역시 유엔총회의 지속 가능 발전 목표 수립에 따라 누가 서울 시장이 되든 미래 세대에게 행복한 서울을 물려주기 위한 최우선 전제이자 서울 시정의 최상위 정책 비전으로 지속 가능 발전을 앞세워왔다. 최근에는 2019년 시민이 선정한 제2차 서울시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에 따라 사회, 경제, 환경, 거버넌스의 4대 전략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신재생에너지 전력이용률 제고, 나무 식재를 통한 육상 생태 지원, 성 평등·빈곤 종식 등 17개 목표를 설정 추진해왔다. 

서울시는 특히 한강의 풍부한 자연을 보전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한강 자연성 회복 방향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 환경을 만들어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월 9일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서울의 ‘세계 도시 경쟁력 5위 견인’을 목표로 하며 첫 번째 핵심 전략이 ‘자연과 공존하는 환경의 본격 추진’이다. 서울의 허파 역할을 하는 한강의 자연 잠재력 강화가 주된 목적이다.

한강의 자연성 회복은 오 시장의 이전 임기 중이던 지난 2007년 한강르네상스사업 당시에도 적극 추진해 효과를 봤다. 생태공원 확대, 자연형 호안 조성 등 자연성 회복을 향한 노력으로 한강과 지천에 수달, 맹꽁이 등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이 잇따라 발견되며 생태계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는 흐르는 강물에 의한 침식 방지를 위해 콘크리트 등 인공물로 조성한 호안을 자갈, 바위 등 자연 소재로 복원하는 ‘자연형 호안 조성사업’을 202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한강변 남북을 합하면 총 82km, 이중 교량 인접 지역을 제외한 57.1km다. 이를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을 추진 중인데 지난해인 2022년까지 이중 46.9km를 마쳤다. 

또한 서울시는 한강 자연성 회복에 나무의 중요성을 두고 한강 숲을 조성하고 있다. 2023년 3월 기준으로 한강공원에는 약 350만 그루의 나무들이 숨 쉬고 있다. 이는 2005년 대비 약 311%가 늘어난 것이다. 2025년이면 총 371만 그루가 한강공원을 가득 채우게 된다.

자연 회복만큼 중요시되는 것이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관리다. 서울시는 서울시청 기획조정실 재정기획관에서 지속 발전 가능 업무를 맡아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 및 추진을 총괄하고 △물재생센터 지속가능 발전 기본 구상(난지) △난지물재생센터 환경개선사업 관련 업무 △청계 하수역사체험관 조성 업무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