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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삼성전자, '수수료' 공문에 카드업계 난색…"실적도 안 좋은데 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인턴기자
2023-05-16 11:05:57

관련 계약 종료할듯…애플 대응에 유료화 유력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삼성페이 유료화가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카드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삼성 '최대' 적 애플페이가 올해부터 국내 시장 유료화에도 높은 인기를 끌자 상대적으로 입지가 좁아진 삼성 측 고육책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전 카드사에 자동 연장됐던 건에 대해 올해 특정시기 계약을 종료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삼성전자와 카드사의 삼성페이 재계약 시점은 오는 8월 중순이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카드사는 삼성페이를 처음 도입했던 2015년부터 자동으로 계약을 연장해왔지만 올해는 개별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페이가 도입된 시점에 공문을 보낸 것을 두고 삼성전자도 수수료 무료 정책을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하게 부상 중이다.

만약 삼성페이 유료화가 사실이 된다면 현대카드가 단독으로 국내 도입한 애플페이의 수수료가 건당 0.15% 수준이란 점에서 삼성페이도 비슷한 수준의 수수료를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분기 당 카드사가 부담해야 할 수수료는 약 13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공문 내용에 수수료 유료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업계는 올해 1분기 실적 급감으로 이 상황이 달갑지 않다. 금리 인상 여파로 조달 비용이 늘어난 데다 높아진 연체율로 적립해야 할 대손충당금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적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에서 수수료 부과까지 악재가 겹칠 수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부과가 사실화 된다면 달갑지 않은 건 맞다"며 "카드사들 실적도 안 좋은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이어 "앞으로 삼성전자가 삼성페이를 가지고 어떻게 운영할지 몰라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카드업계 이익이 급감 중인 만큼 카드사 측은 비용 측면에 대한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계속 인하된 상황에서 실적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삼성페이의 수수료 부과는 결국 소비자 혜택을 줄이고 일부 부담 전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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