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림축산식품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의 총칭인 ‘할랄’인증을 취득한 국산 고급 소고기 ‘한우’ 수출계약을 기념한 행사를 12일 개최했다. 향후 3년간 1875톤이 수출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6년부터 말레이시아와의 검역 협상에 돌입했다. 올 3월에 할랄 인증 기관인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JAKIM)가 국내 할랄 전용 도축장을 최종 승인,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할랄 인증이 필요한 다른 국가에도 수출을 추진한다.
■수출규모는 연간 600만톤 전망
할랄 인증 취득으로 연간 약 600톤의 한우가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수출량의 13배가 넘는 규모.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의 운송과 보관, 유통 등의 이력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상품에 표시되는 내용이 전 세계적으로 통일될 수 있도록 수출 계약단계부터 지침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지 소매점에는 관련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