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IBK기업은행·동반성장연구소와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근로자 문화·복지 지원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중소기업 근로자 8000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문화복지 바우처'를 무상 지원한다. 지원 대상 중소기업은 이달 중 모집해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금을 받은 근로자는 대한상의가 운영 중인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에서 문화·복지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사업을 위해 8억원을 출연했고 대한상의는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통해 문화·복지 서비스를 공급한다. 동반성장연구소는 근로자들의 서비스 이용현황을 분석해 중소기업 인력 유입 방안과 복지플랫폼 개선 방안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한상의 복지플랫폼이 근로자들의 다양한 복지 수요를 충족하고 대·중소기업 간 복지 격차를 줄이는 공익사업으로 실효를 거두려면 더 많은 중소기업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마중물이 되어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와 문화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 은행장은 "중소기업 사내복지 확충에 힘을 보태 직원의 장기 근로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경영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대한상의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은 문화, 여행, 자기 계발, 건강 관리, 상품몰 등 다양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공급사 판매수수료를 면제하는 대신 저렴한 가격을 유지한다. 중소기업 근로자는 가입비·이용료 없이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약 520개 공급사를 통해 360만여종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만2000여개 중소기업의 29만 근로자가 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