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주일만에 100만봉 판매를 돌파한 농심 먹태깡은 회사측의 30% 생산량 증가방침에도 품귀현상을 빚으며 중고마켓에서 정가의 2~3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는 판매가 1700원짜리 먹태깡을 3000원~5000원에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상당수 올라왔다. 공식 온라인몰과 편의점에서 구할 수 없는 먹태깡이 당근마켓에서 웃돈을 받고 거래되는 것이다.
먹태깡 뿐만 아니라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의 경우도 공급물량이 부족해 편의점 발주량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각 편의점 본사가 먹태깡과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발주를 받고 있지만, 먹태깡 4봉지,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 6캔~24캔 한정 등으로 제한해 점주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 먹태깡은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100만 봉 이상 판매되며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농심은 지난 5일 생산량을 30% 늘리고 8월부터 현재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스낵의 일부를 타 공장으로 이관하고, 먹태깡 생산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 전국 5만개나 되는 편의점에 돌아가는 물량은 얼마 되지 않는 셈이다. 농심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양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6번째 ‘깡’스낵인 먹태깡은 2021년 사내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해 탄생한 제품이다. “마요 찍은 먹태의 맛에 집중했다”는 먹태깡이 농심의 장수브랜드 새우깡처럼 3대가 즐기는 과자로 남을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은 뚜껑 전체가 열리게 돼 있으며, 캔을 개봉하면 부드러운 거품이 자연스럽게 올라와 마치 음식점에서 맥주잔으로 마시는 생맥주 같은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아사히주류는 물량수급에 대해 "일본에서의 제조에 한계가 있는 데다 한국 내 판매량 예측이 어려운 점으로 인해 당분간은 주 단위의 계획 출하를 실시하게 되었다"며 "고객님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