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과 라파스는 최근 비만치료주사(성분명 : 세마글루타이드)를 피부에 붙이는 패치 방식으로 적용하는 '세마글루타이드를 포함하는 마이크로니들 및 이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미세주삿바늘인 마이크로니들은 물방울 모양의 주삿바늘 끝에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약물을 탑재하는 제형이며, 부착포에 마이크로니들들을 연속으로 배열하는 구조로 돼있다.
현재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은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오리지널 개발사로 물질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제품명은 '오젬픽'(Ozempic)이며 주사제 형태로 판매 중이다. 마이크로니들 관련 특허는 대원제약과 라파스가 처음 확보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물질특허 만료일이 2026년이기 때문에 해당 기술은 특허 만료 후 바이오시밀러로 성분을 확보하는 등의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특허 만료 이후의 상업화를 위해 조성물과 제법 등 관련 특허를 우선 출원해 지식재산권을 먼저 확보한 데 큰 의미를 두고 있으며, 주사 방식과 달리 패치제는 피부에 붙여서 약물을 경피로 흡수시키기 때문에 인체흡수성이나 편의성 면에서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