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6월 한 달간 레인부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LF몰의 지난달 자사 전개 브랜드 레인부츠 매출은 5월 대비 70%가량 상승,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8배 늘었다.
LF몰에서는 같은 기간 레인부츠 키워드 검색량이 전년 대비 10배, 전월 대비 60% 급증했다. ‘남성 레인부츠’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대비 57배 늘었다. LF가 수입하는 바버 등 일부 브랜드는 남성 고객 수요를 반영해 남성용 레인부츠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지마켓의 올해 4~6월 레인부츠 판매량 증가율은 2030세대 310%, 4050세대 250%로 2030세대뿐만 아니라 4050세대도 레인부츠를 두루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플랫폼 에이블리의 6월 '장마룩'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했다. 레인부츠(190%), 장화 100%(2배), 레인코트(140%) 검색도 늘어났다. 같은 달 에이블리 브랜드관 내 레인부츠가 속한 '워커·부츠'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6배(455%) 상승했다.
LF몰 인기 검색어 전체 순위를 보면 1위에 핏플랍, 4위에 레인부츠가 랭크되는 등 여름 슈즈 연관 키워드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명품플랫폼 머스트잇 인기 레인부츠 Top 5는 △헌터 여성용 오리지널 톨 레인부츠 △비버 윌튼 웰링턴 레인 숏부츠 △헌터 오리지널 숏 첼시 부츠 우먼스 블랙 △헌터 오리지널 플레이 숏 레인부츠 △헌터 여성오리지널 톨 웰링턴 레인부츠 △바버 남성용 님버스 웰링턴 레인부츠 등이 랭크돼 있다.
레인부츠는 발목 라인까지 떨어지는 '첼시', 정강이까지 오는 '숏', 무릎까지 오는 '롱', 나막신 모양의 '클로그' 등 여러 스타일로 출시되고 있다.
LF가 전개 중인 핏플랍에서는 지난달 원더웰리 라인의 첼시 부츠 크림색과 카키색, 숏 부츠 스타일의 진초록색과 밝은 핑크색 등 주요 레인부츠 제품이 품절되기도 했다. 남성 고객들이 늘면서 남녀공용으로 착용할 수 있는 클로그나 레인부츠 상품의 인기가 돋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장마관련 용품들이 여름 한철 반짝 사랑받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신의 스타일을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레인부츠는 제품의 특성상 통풍이 어렵기 때문에 오래 신으면 무좀과 함께 발에 물집이 생기기도 하며, 피부가 짓무르면서 습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레인부츠는 밑창이 딱딱하기 때문에 족저근막에 지속적인 자극을 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는 무지외반증 환자들은 레인부츠를 신지 않는 게 좋다.
레인부츠 사용 후에는 거꾸로 세워 물이 빠지도록 하고, 습해진 발은 비누로 깨끗이 씻은 후 건조해 무좀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는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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