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아이폰15 시리즈가 올 가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식적인 이유는 밝혀진 바 없지만 디스플레이 제조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연합뉴스와 애플인사이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글로벌 증권 분석가인 웜시 모한은 최근 연구 노트에서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데뷔’ 공개일이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4분기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는 3분기(9월) 출시로 예상하는 월가를 실망하게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지만, 아이폰15 출시가 늦어지는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보통신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도 이와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지난 20일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의 디스플레이 제조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디스플레이 공급사가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의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공정을 적용하고 있는데, 새로운 공정의 복잡성 때문에 제조사가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아이폰15의 플래그십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의 초기 공급량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디인포메이션은 해당 문제의 직접적인 관계자를 인용해 제조사가 만든 디스플레이가 LIPO(Low Injection Pressure Overmolding)이라는 제조공정의 신뢰성 테스트에 실패했으며 애플이 디자인을 계속 변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 맥스에는 전작보다 훨씬 얇은 초슬림 베젤이 탑재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2019년 애플워치7의 화면 크기를 변경하면서 이와 비슷한 문제를 겪었고, 애플워치7 출시 시기가 약 한달 정도 지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