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WCG(World Cyber Game)가 긴공백을 깨고 4년 만에 돌아왔다. 빅픽처인터렉티브(이하 ‘빅픽처’)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며 스마일게이트, 터틀비치, 벤큐가 후원하는 WCG 2023 BUSAN이 지난 28일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부산에서 열리는건 12년만 이다.
WCG는 지난 2001년 시작된 세계 최초 다종목 국가 대항 e스포츠 대회다. 이 대회는 지금까지 111개국의 150만 명 넘는 게이머에게 76개 게임을 종목으로 선보였다. 최다 우승국은 총 8번을 우승한 대한민국이다.
WCG는 2000년부터 14년 간 매년 꾸준히 열렸다. 하지만 2013년을 마지막으로, WCG의 메인 스폰서인 삼성전자가 후원을 중단하며 WCG의 명맥이 잠시 끊겼다. 이후 17년에 스마일게이트가 WCG 브랜드 상표를 인수하였다.
이후 2022년 1월 종합 e스포츠 기업 빅픽처가 스마일게이트의 WCG 지분 100%를 인수하고 WCG의 문화를 요즘 트렌드에 맞게 탈바꿈 했다. 기존 국가대표들만의 리그가 아닌 다양한 국가의 프로게이머는 물론이고 인플루언서, 일반 유저까지 참여할 수 있다. WCG을 경쟁이 아닌 축제로 재해석한 것이다.
개막 이틀째 맞고 있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게임을 좋아하는 그 시절의 젊은 날을 추억하는 부모들이 어린 자녀와 손을 잡고 방문도 보이며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방문객들을 볼 수 있었다.
입구에는 과거 최종 우승 국가에 수여하던 WCG 종합 우승 트로피가 세워져 있었다. [사진=선재관 기자]
입구에는 과거 최종 우승 국가에 수여하던 WCG 종합 우승 트로피가 세워져 있었다. WCG의 오랜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다.
WCG를 주최하는 빅픽처인터렉티브의 송광준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스타와 쌍두마차가 되고 싶다. 겨울에 지스타라면 여름에는 WCG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WCG2023 BUSAN 데스시스터즈 부즈 입장을 하기위해 기다리는 관람객들 [사진=선재관 기자]
WCG2023 BUSAN 데브시스터즈 부즈에서 이벤트에 참여중인 어린이 [사진=선재관 기자]
입장하자마자 데브시스터즈의 부스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시작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체험해 볼수 있다. 아울러 인플루언서와의 이벤트 와 다양한 굿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쿠키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TCG(트레이딩카드게임)다. 쿠키들의 개성이 담긴 카드로 나만의 덱을 구성하고, 전략적 배틀부터 실물 카드를 수집하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