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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내가 안 긁었는데"…간편결제 사고 5년간 '급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3-09-01 16:12:23

사고액 NHN페이코·사고 건수 SSG닷컴 최다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5년간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부정 결제 관련 사고 건수 및 사고 금액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자금융업자들이 안전장치 강화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간편결제 서비스의 부정 결제 사고 건수는 382건, 사고 금액은 13억7200만원에 달했다.

부정 결제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명의도용·해킹 등에 의해 이용자가 결제하지 않았는데도 결제가 이뤄진 것을 말한다.

간편결제 서비스 사고 금액은 2018년 4020만원, 2019년 7742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간편결제 사용이 늘면서 2020년에는 3억933만원, 2021년 4억3502만원, 지난해 3억7054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사고 금액이 가장 큰 상위 5개 전자금융업자는 NHN(엔에이치엔)페이코(3억7656만원), 쿠콘(1억9133만원), 비즈플레이(1억4408만원), 차이코퍼레이션(1억3625만원), 롯데멤버스(1억735억원)로 집계됐다.

사고 건수는 SSG닷컴이 93건으로 최다였고 이어 쿠콘(72건), 비즈플레이(48건), 지마켓(39건) 순으로 기록됐다.

일부 전자금융업자들은 자체적으로 부정 결제 피해자들에 대한 선보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사고 금액 1445만원 중 1088만원, 비바리퍼블리카는 1160만원 중 1015만원, 카카오페이는 2261만원 중 765만원을 선보상했다.

김성주 의원은 "전자금융업자들은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금융당국도 간편결제에 대한 보안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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