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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서민·소상공인 신용회복 지원…공동 실무반 구성
[이코노믹데일리] 금융권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연체 채무를 성실하게 전액 상환한 서민·소상공인의 연체 이력을 삭제해 주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20일 금융위원회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민·소상공인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금융권 공동 업무 협약식을 열고, 신용회복 지원 조치를 위한 금융권 공동 실무 작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은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5000만원 이하의 연체 채무를 올해 말까지 전액 상환할 경우, 연체 이력 정보를 삭제하는 조치를 다음 달 30일부터 시행한다. 이를 통해 최대 324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과 은행권, 신용정보업계 등 금융권은 이날 협약식에서 신용회복 시행을 위한 실무 지원 등을 약속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을 중심으로 각 협회와 신용정보회사는 실무 작업반을 구성하고, 이번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금융사들이 신용회복 조치에 따라 연체 이력 정보를 활용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검사 및 제재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비조치의견서를 발급할 방침이다. 또 신용회복 지원 조치가 시작되는 다음 달 30일부터 NICE지키미, KCB올크레딧 웹사이트 등을 통해 신용회복 지원 대상 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이종오 금감원 부원장보,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권 협회장, 농협중앙회 등 상호금융권 중앙회장, NICE평가정보 등 신용정보회사 대표이사(총 29명)가 참석했다.
2025-08-20 14: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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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은행, 상반기도 '이자장사' 행진…'57억원' 연봉킹은?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6350만원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 은행 임직원이 이번 상반기 가져간 평균 급여액은 635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6050만원) 대비 4.96%(300만원) 증가한 규모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68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국민·신한·우리은행이 6200만원으로 같았다. 이 추세로 간다면 이들 은행의 평균 연봉은 약 1억2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4대 은행의 평균 연봉은 1억1800만원이었다. 은행원 급여가 늘어난 배경엔 이번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게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은행을 포함한 4대 금융지주는 10조32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또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대 은행의 당기순이익 역시 8조967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1130억원 늘었다. 금리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늘린 것을 의미하는 이른바 '예대금리차' 확대로 이자이익이 최고치를 내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금융지주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최고경영자(CEO)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은 총 57억3902만원을 받았는데, 구체적으로 한국투자증권에서 45억5102만원, 한국금융지주에서 11억8800만원을 수령했다. 뒤이어 김기홍 JB금융 회장의 상반기 보수가 33억8200만원으로, 4대 금융지주 회장들보다도 높았다. 급여 4억원에 상여금만 29억8200만원에 달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은 상반기 19억9700만원을 받았다. 은행권에서는 유명순 씨티은행장이 가장 높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 행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2억8000만원, 상여 25억9600만원 등 총 28억7600만원을 받았다. 이광희 SC제일은행장도 14억3800만원을 가져갔다. 4대 금융지주 회장 중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상반기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13억원 등 총 17억5000만원을 받아 가장 높았다. 이어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8억7100만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7억6100만원, 양종희 KB금융 회장 6억5000만원 순으로 보수를 받았다.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은 보수가 5억원 미만으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4대 은행장 중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가져간 건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11억5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5억5600만원을 받았다. 올해 초 취임한 이환주 국민은행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도 상반기 급여가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 대상에서 빠졌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도 급여가 모두 상승했다. 상승률로만 보면 4대 은행보다 높았다. 올해 상반기 지방은행의 평균 급여는 5600만원으로 지난해(5200만원) 대비 7.69%(400만원)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BNK금융지주 계열인 부산은행이 6600만원, 경남은행은 6400만원으로 지방은행 중 가장 높았다. iM뱅크·광주·전북·제주은행 등 지방 거점 은행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각각 5100~5200만원으로 5000만원대에 그쳤다. 지방 금융지주에선 김기홍 JB금융 회장의 상반기 보수가 33억8200만원, 빈대인 BNK금융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5억7700만원으로 급여가 3억6400만원, 상여금이 2억1300만원이다.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은 보수가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에서 제외됐다. 인터넷은행은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평균 급여 6800만원을 기록해 하나은행과 같았다. 지난해(6200만원)보다 10%(600만원) 증가한 규모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8억7000만원을 받았다. 케이뱅크는 같은 기간 4500만원에서 5300만원으로 18%(800만원)가 오르며 은행권 전체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업무 특성상 경력직과 정보기술(IT) 개발자 비중이 40%를 넘는 등 고액 연봉 인력이 많고, 기존 은행들과 달리 인원 감축보다 확장에 나서면서 평균 급여 수준이 빠르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08-18 10: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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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자사주 소각 급증…새 정부 주주권 강화 기조에 발맞춰
[이코노믹데일리] 이재명 정부가 소액주주 권익 보호 강화를 천명한 이후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 건수와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 및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기조에 호응해 자발적으로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이달 14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가 공시한 주식소각결정은 45건으로 전년 동기(30건)보다 50% 늘었다. 이 기간 소각 예정 주식 수는 1억4527만주, 금액으로는 5조8379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076만주·2조2122억원) 대비 각각 256%, 164% 증가한 규모다. 불과 1년 만에 소각예정금액은 2.6배 넘게 불어난 셈이다. 방식별로는 기취득 자사주를 소각한 사례가 30건이었지만, 장내·장외 매수나 신탁계약을 통해 새로 취득해 소각하는 건도 15건에 이르렀다. 특히 이들 신규 취득 소각의 예정금액은 4조5839억원으로 전체의 78.5%를 차지했다. 기업별로는 HMM이 8180만주(2조1432억원)로 가장 컸다. 이어 신한지주(1154만주·8000억원), KB금융(572만주·6600억원), NAVER(158만주·3684억원), 기아(388만주·3452억원), 현대모비스(107만주·3172억원) 순이었다. 대부분 기업은 '주주가치 제고 및 환원정책 확대'를 명분으로 제시했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가 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지배주주 경영권 방어에 활용하는 관행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최근 상법 개정을 통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도 본격화했다. 재계에서는 경영권 방어 수단 약화를 우려하지만, 반대로 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해 '코스피 5000 시대'로 가기 위한 필요조건이라는 주장도 커지고 있다. 한편 올해 들어 8월까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의 주식소각결정은 총 177건, 소각 예정 주식 수는 4억1530만주, 예정금액은 18조2854억원에 달했다.
2025-08-17 15: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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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상반기 영업익 175억·순익 345억…흑자 기조 속 안정 성장
[이코노믹데일리] 동부건설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294억원, 영업이익은 166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7653억원, 영업이익 175억원, 당기순이익 34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약 130%, 145% 증가했다. 원가율은 전년 상반기 100%를 웃돌던 수준에서 올해 87%대로 낮아졌다. 고수익 사업 비중 확대, 철저한 원가관리, 지난해 원가 부담이 컸던 현장의 마무리가 맞물린 결과다. 부채비율은 지속적인 차입금 축소와 자본 확충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포인트 줄어 233%를 기록하며 재무구조가 한층 견고해졌다. 수주 실적도 호조세다. 동부건설은 상반기 동안 공공·민간·해외 전 부문에서 총 1조원 이상의 신규 계약을 따냈다. 공공 부문에서는 약 3천4백억원 규모의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1공구’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을 수주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망우동·고척동·천호동 등 서울 주요 도시정비 사업 약 6천억원 규모와 강남 ‘개포현대4차 가로주택정비사업’, 충북 청주시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을 확보하며 민간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했다. 이 밖에도 베트남 ‘미안(My An)~까오랑(Cao Lanh) 도로 건설사업’ 등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확대했다. 이를 통한 현재 동부건설의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는 약 10조9000억원에 달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수익성, 안정성, 성장성 세 가지 측면에서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는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8-14 15: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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