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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9주 연속 유가 상승…정부, 정유사에 '안정적 유지' 요청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3-09-14 09:46:03

OPEC+ 감산 영향에 유가 상승세 지속

"연휴 전후 가격 안정화에 협조 부탁"

지난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50원 상승한 17500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06원 상승한 16406원으로 집계됐다사진연합뉴스
지난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5.0원 상승한 1750.0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0.6원 상승한 1640.6원으로 집계됐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 등으로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탓에 이번주 휘발유값이 18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석유시장 점검에 나섰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 따르면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이날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 현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정유4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석유공사, 석유관리원, 농협경제지주, 도로공사 등이 참석했다.

국제 유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휘발유와 경유 모두 9주 연속 오름세다. 국내 휘발유는 리터(ℓ)당 1700원대, 경유는 1600원대를 상회하는 등 국민 물가 부담이 가중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이동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회의에서는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최근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가 실효성 있게 반영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가격 안정화를 위한 업계·관계기관의 자발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특히 산업부는 석유관리원, 석유공사 등 관계기관과 추석연휴 전날인 27일까지 고가 주유소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가짜 석유제품 불법 유통행위 등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연휴기간 차량이 몰리는 고속도로 주유소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을 시행한다. 

천영길 실장은 "국내 기름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업계 역시 가격 안정화에 최대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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