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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탄소중립 위해"...정유업계까지 불어온 친환경 바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주 기자
2023-09-04 18:03:35

HS현대오일뱅크, 정유 사업 外 포트폴리오 다각화 모색

탄소중립 기조에 따른 결정..."화이트 바이오 생태계 구축"

검찰의 HD현대오일뱅크 기소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HD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사진HD현대오일뱅크 제공
HD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사진=HD현대오일뱅크]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오일뱅크가 최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친환경 활동을 지속 중이다. 특히 기존 정유·석유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를 바꾸는 본격적인 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최근 HD현대오일뱅크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따르기 위해 화석연료 기반 정유 사업 외 새로운 먹거리 모색에 나섰다.

HD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 △블루수소 △화이트 바이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00만톤(t)에 달하는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을 건설 중이다. 공장은 대산공장 1만㎡부지에 연산 13만t 규모로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까지 대산 공장 내 일부 설비를 50만t 규모의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설비로 전환할 계획이다. HVO는 비식용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유럽에서 친환경 경유로 사용하고 있다.

HVO를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SAF) 생산에도 나선다. HVO를 중질유 분해 복합설비(HPC)에도 원료로 투입해 바이오 기반 석유화학 제품까지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원료 조달이 용이한 인도네시아 등 해외 현지에 화이트 바이오 제조 공장을 직접 건설,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지 공장 운영을 통해 경제성 높은 비식용 원료의 수급부터 생산·수출까지 일괄 수행하는 체제를 갖춰 유럽, 미국 등에서 수요가 많고 마진이 좋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포석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 사업에도 매진 중이다. 액체 탄산 제조업체인 '신비오케미컬'과 액체 탄산 생산공장을 구축했다.

또 액화천연가스(LNG)와 블루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도 2025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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