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15 제품에서 발열이 확인됐다고 인정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애플은 "기기를 최초 설정하거나 복원한 후 며칠 동안 뜨거워질 수 있다"며 "앱 개발자들과 협력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기가 과열되는 현상은 인스타그램, 아스팔트 9, 우버 등 앱을 구동할 때 시스템이 과부화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iOS에 내장된 자체 앱에서도 발열이 감지됐지만 곧 해결됐다고 전해졌다.
발열은 아이폰 15 시리즈 중에서도 A16 AP가 들어간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서는 발생하지 않아 A17 칩 문제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해당 AP는 애플이 설계하고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전문) 업체 TSMC 3나노미터(㎚·1㎚=10억분의1m) 공정에서 생산된 최신 칩이다.
기기가 뜨거워지는 원인으로 아이폰 15 프로와 프로 맥스에 적용된 티타늄 프레임(테두리)을 지목하는 견해도 있다. 스테인리스나 알루미늄보다 열을 방출하는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애플 측은 오히려 티타늄 프레임이 기존 소재보다 열을 더 효과적으로 내보내도록 개선됐다고 전했다.
애플은 구체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다. 아이폰 15는 지난달 12일 공개된 이후 22일 미국을 비롯한 40개 국가에서 출시됐다. 한국에는 이달 13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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